17 일출(40) 가지산3
2017년 6월 22일(목)   출사 갔다.                                                                                                                                                                                                                                                  - 가로 사진은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 
일기예보를 보니 출사 가기 좋은 날이라 여겨 어디든지 가고 싶었다.

오랜만에 혼자 나서는 출사라 가까운 곳을 택했다.
산세가 좋은 가지산이다.
진달래, 철쭉 필 때 이어 3번째 출사다.
집에서 산행 들머리 석남터널까지 차량운행 1시간 걸린다.

02:00 석남터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익숙한 길이지만 오랜만에 혼자 걷는 어둠 속 산길이라 마음이 좀 헛헛하다.

천천히 걸어 산행 2시간만인 04:00에 정상 도착했다.
산 아래에서는 별을 보았는데 정상은 운무 속이다.

이 운무가 일출 시각 즈음에 걷히면 대박인데...

기온이 낮진 않지만 바람이 불어 덧옷을 입었는데도 싸늘하다.
안개 속 아무도 없는 정상에서 혼자 동그마니 앉아 떨어서 그런지 마음까지 시리다.
5시, 일출 시각을 넘겨도 운무는 요동도 하지 않는다.
6시 무렵에야 요동치기 시작하더니 잠시 열리다 이내 골짜기에서 다시 피어오른 산안개가 가지산 정상을 덮친다.

이후에도 감질날 만큼만 열렸다 닫히더니 7시가 다 되어가니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다.
천지개벽 하듯 운무가 요동치며 열리고 닫히기를 반복한다.
일출빛은 사라진 뒤지만 하늘이 열리는 곳을 따라 바쁘게 셔트를 누른다.

20여분 지나니 정상을 뒤덮은 산안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바람마저 잔잔해진다.

새벽부터 오래 떨어서 그런지 속이 허전하다.
정상 아래 간이대피소에서 따끈한 라면 한 그릇 사 먹고 하산한다.

<가지산 아침 풍경>
<운문산과 쌍두봉>
<앞 왼쪽 봉우리가 가지산 중봉> 멀리 신불산이 보인다.
<가지 중봉에서 본 가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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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17/06/22 19:59 | 사진 갤러리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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