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지리산(10) 이끼폭포-폭포수골
1. 산행한 날 : 2014년 7월 20일(일)
2. 산행한 곳 : 남원시 산내면 뱀사골 요룡대(와운교)-이끼폭포-묘향암-폭포수골-요룡대
3. 산행 시간 : 05:25~14:25(9시간 00분 / 이끼폭포에서 머문 1시간 포함)

<이끼폭포>   컴퓨터 "바탕화면용"으로 크게 줄였습니다. 퍼가셔서 깔아보세요. 시원합니다.
며칠 새 창원에 비가 제법 왔다.
지리산에도 비가 많이 왔다는 정보를 듣고 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이끼폭포 산행을 준비한다.
사진 찍고 묘향암에 올라 폭포수골로 하산하는 코스를 그렸다.

<이끼폭포>                                                                                                                                                                                 <가로 사진은 클릭하여 크게 보세요> 
밤길을 달려 어슴푸레 어둠이 걷히는 시각에 뱀사골에 들어 와운교 위쪽 와운마을 가는 길가에 주차한다.
와운교 주변에 몇 대의 차가 주차되어 있다. 이끼폭포로 달려간 사진가들의 차 이리라.

아침엔 날씨가 흐릴거라 예상했는데 뜻밖에 하늘이 맑다.
이끼폭포에 햇살이 들기 전에 도착해야 하니 마음이 급해진다. 종종걸음으로 간다.
뱀사골 수량은 생각만큼 많다. 이 정도면 이끼폭포 사진 찍기 맞춤하겠다 싶어 마음이 흡족하다.
이제 이끼폭포 가는 길은 빤질하다. 등떠미는 햇살에 쫓겨 걸음이 빨라진다.  
예상대로 열명 정도의 사진가들께서 촬영에 열중하고 계신다. 근데 물줄기가 예상보다는 가늘다.
7월 중순, 이 맘때는 이끼폭포에 7시 20~30분쯤 햇살이 든다.
와운교에서 이끼폭포까지 1시간 30분쯤 걸리기에 최소 5시 무렵에는 출발해야 한다. 그래야 1시간 정도 여유있게 촬영할 수 있다.
나는 5시 30분쯤 출발하여 7시 무렵에 도착하여 쫓기듯 찍었다.

햇살이 너무 많이 들어 촬영을 끝냈다. 이끼폭포 사진 찍을 때마다 늘 아쉽게 삼각대를 접는다.
빵으로 요기를 하고 묘향암을 오르기 위해 배낭을 멘다.

오르는 길이 더 뚜렷하고 표지기도 더 많이 붙어 길잇기가 수월해졌다. 발길이 잦은 모양이다.
가파른 오름길에 용을 쓰니 땀이 줄줄 쏟아진다. 힘든 오름길 쉬지않고 1시간쯤 걸려 한번에 능선에 섰다.
나머지 완만한 능선길 이어가 묘향암에 도착한다. 이끼폭포에서 1시간 30분 걸렸다.

묘향암 뜰에 아까 이끼폭포에서 보던 네 분 일행이 쉬고 있다. 이 분들도 폭포수골로 하산 하신단다.
함께 묘향암을 나와 폭포수골 들머리에서 이른 점심 식사를 하신다기에 나는 먼저 하산길에 나선다.

<묘향암 가는 길에 만난 말나리>
<묘향암> 문은 닫혀 있고 스님의 염불 소리만 들린다.
<묘향암 석간수> 수량이 많고 물맛도 좋다
<폭포수골 들머리> 묘향암에서 삼도봉 가는 길로 10분 남짓 가면 만나는 작은 공터가 들머리다.
은 2008년 가을에 올라 본 적이 있다. 
폭포가 많아 폭포수골이라는데 폭포가 많다는 건 계곡을 오르내리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크게 위험한 곳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길이 거칠어 조심해야 한다. 특히 혼자라면 오름길은 몰라도 가능한 내림길은 가지 않는 게 좋겠다.
골짜기가 길진 않지만 내려서기가 쉽지 않아 뱀사골 주등로까지 2시간 30분쯤 걸렸다.

날머리 조금 위 마지막 소폭에서 배가 고파 라면을 끓였지만 막상 먹으려니 넘어가지 않는다.
라면에 말아 먹으려고 가져간 밥은 뚜껑도 열지 못했다. 라면만 꾸역구역 억지로 먹고 자리를 정리했다. 

<폭포수골 상류>
<폭포수골 소폭>
<폭포수골에서 제일 큰 폭포> 오름길에 밧줄이 걸려있다 
<소폭>
날머리로 나오니 뱀사골 주등로는 산님들로 붐빈다. 단체 산객들이 줄지어 오르내리고 있다.
외운교까지 알탕할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물가에도 인산인해다. 뱀사골에 이처럼 많은 사람을 본 건 처음이다.
전국의 산악회가 다 뱀사골로 몰려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날머리 와운교 조금 위 물가에서 얼굴만 씻고 산행을 마감한다.
마음 먹은 지리산행을 무사히 끝낼 때면 늘 가슴 뿌듯하다. 오늘은 멋진 이끼폭포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더 그렇다. 

<유유교> 폭포수골 들머리는 이 유유교에서 100m쯤 위쪽에 있다.
<이끼폭포 들머리>
<뱀사골의 유산객들>
<산행지도> 원본은 '지리99'에서 / 대충 그렸으니 그냥 참고만 하세요.
<뱀발>
폭포수골은 길이 대체로 거칠다. 
오름길 기준으로
<유유교> 조금 지난 들머리에 들어 뱀사골 본류를 건너면 계곡 오른쪽으로 길이 이어지다 한번 건너고 나면 밧줄이 걸린 대형폭포까지 계곡 왼쪽으로 길이 이어진다.
밧줄구간 지나면 계곡을 따라 오르거나 계곡치기가 어려운 직벽구간마다 우회길이 있는데 조심해야할 곳이 몇 군데 있다.
날머리에서 오른쪽으로 10분 정도 가면 묘향암이다.


"감사합니다"



by 백산 | 2014/07/20 19:16 | 산행기 | 트랙백 | 덧글(2)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