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전국교사대회
5월 16일(일) 오늘, 서울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열린 전교조 주최 <전국교사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전교조 교사대회는 해마다 5월에 열립니다. 
1990년대 중반 김영삼 정권시절 전교조 합법화 쟁취를 위한 교사대회 때는 매년 빠짐없이 참석했는데 합법화 이후 참석이 뜸하다가 최근 몇 년 간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만큼은 꼭 참석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교조에 대한 MB정권의 노골적인 탄압과 음해가 난무하는 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열리는 교사대회에 제 한 몸뚱이라도 자리를 채워 우리의 결의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창원에서는 버스가 두 대가 올라가는데 한 대가 새벽 4시에 출발하여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 산행을 하고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교사대회에 참석한다 하기에 새벽버스를 탔습니다.
새벽에 출발한 산행팀은 돌아오는 시각도 빨라 오후 4시, 대회가 마무리 되지 않은 시점에 내려오게 되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북악산 산행과 교사대회를 스케치해 보았습니다.

<교사대회 모습>          
+ 북악산 산행 +

09:00 창의문에서 산행시작
09:30 북악산 정상
10:20 숙정문
11:05 삼청공원 입구-산행 마침

북악산, 산 아래 푸른기와집의 그 분께서 한 밤중에 올라 촛불 시민들이 부르는 '아침이슬' 들으며 많이 자책했다는 그 산!
처음 올라 본 서울의 산이라 큰 의미가 있는 산행이었습니다. 북악산 오르며 바라 본 북한산이 멋졌습니다.
북한산을 비롯한 서울의 산들을 제대로 산행하고 싶습니다.

<북악산 오르며 본 북한산>
<창의문에서 출발> 9시에 문이 열리는데 신청서 작성하여 신분증 확인하고 번호표 받아야 산행이 가능합니다.
<군데군데 초소가 있고 민간인 복장의 군인들이 지키고 있어 사진 찍기도 쉽지 않다>
<북악산 정상> 정상석은 백악산이라 표기되어 있다.
<북악산 정상에서 본 인왕산>
<숙정문 가다 돌아본 북악산과 인왕산>
<숙정문>
<숙정문에서 본 북악스카이라인과 그 너머로 북한산이 조금 보인다>
<당겨 본 삼청각> 박정희정권 때는 요정으로 밀실정치의 상징이었다가 지금은 한정식 음식점으로 전통문화공연도 함께 한단다.
<성벽 틈을 통해 본 붉은병꽃>
<북악산과 인왕산>
<삼청공원 하산로 입구 전망대에서 본 남산 방향>
<삼청공원>
<점심 식사 후 여의도 대회 장소로 가면서 차안에서 찍은 한강>

+ 교사대회 스케치 +

<아이들 마당> 대회장 입구에 마련된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체험공간
<대회장소를 돌아보며> 조금 일찍 도착하여 대회장 주변을 돌아봄  
<눈길을 끄는 재미있는 플랑카드>
<추모마당> 전교조 활동에 몸바쳐 일하시다 병으로 운명을 달리한 동지들을 추모하는 공간
<아! 심복종 선생님> 심복종 선생님은 후원회원이던 나를 전교조로 이끌어 주신 고마운 분이신데...
<시인이시며 전교조 교사였던 도종환 선생님의 추모시>
<전국교사대회 본 무대>
<식전 공연> 놀이패 선생님들의 율동
<여성위원회 소속 평균연령 50대 여선생님들의 춤 발표>
<교사대회를 시작하며> 5천여 동지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대회 시작!
<경남지부 동지들>
<진보 개그맨 노정열과 양희성의 무대> 거침없는 대단한 입담!
<눈길 끄는 대구지부>
<희망나눔 쌀모으기 행사> 밥굶는 아이들을 위한 행사 /물론 상징적인 의미가 크지만 참가 교사들이 조금씩 가져온 쌀모으기 행사
<전교조 깃발> 교사대회에 참석하면 동지들과 강한 연대감을 갖게 된다.
<영원한 민주투사 존경하는 백기완 선생님과 진보신당 노회찬. 심상정 대표>
<전교조 정진후 위원장> 가운데 / 그 왼쪽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정혜숙 전 위원장님> 이젠 파파할머님이 되셨지만 현역시절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의 인기있는 위원장이셨다.
<민중의례>
<임을 위한 행진곡> 힘찬 팔뚝질과 함께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뜨거운 뙤약볕 아래에서 대회는 계속되는데 동지들을 두고 떠나 오기가 미안하고 서운했다>

"감사합니다"
by 백산 | 2010/05/16 22:55 | 여행과 삶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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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妙香 at 2010/05/17 01:09
선생님께서 오시지는 않았을까 생각했더랬습니다.
친구 하나가 인천에서 교사 생활을 하고 있어서 친구 따라 오늘 여의도에 다녀왔습니다. 좀 늦게 가긴 했지만요^^
선생님께서 어디선가 카메라를 들고 찍으시고 계시지는 않을까, 혹 알아보게 되면 인사를 드려야 할텐데, 생각하면서 둘러 보았지만 인연이 아니었던지 뵙지 못했네요.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먼 걸음 하시면서도 부지런하시게 오전에는 산에 오르셨네요.
참교육 화이팅, 전교조 화이팅, 선생님 화이팅! 입니다.

어제는 스승의 날이었는데, 하루 늦었지만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백산 at 2010/05/17 18:50
묘향님, 교사대회 현장에 오셨군요. 제가 늦게까지 있었더라면 아마 저를 알아봤을 겁니다.
창원에서 버스 두 대가 갔는데 저희 산행팀는 새벽에 출발한 팀이라 조금 빨리 내려왔습니다.
대회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내려오게 되어 아쉬웠는데 묘향님 만나뵐 기회를 놓쳐 더 서운하군요.

교사대회 현장도 방문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연파 at 2010/05/17 21:25

북악산 스케치네요.
혹.. 제 생각은 하지 않으셨나요.ㅋㅋ
저는 지난 14일 금요일밤 무박으로 가야, 수도산 종주산행을 했는데요.
수도산 돌탑앞에서 선생님 생각을 했는데요...

10년동안 다시는 오르지 않을거라고..굳센 다짐을 했더랬어요.
너무 힘들어서...



Commented by 백산 at 2010/05/17 22:16
북악산 코스, 잘 다듬어진 계단이나 길을 걷기에 산행이라 하기엔 좀 그랬지만 서울의 산은 처음이라 좋았습니다.
물론 서울 왔으니 당연히 연파님 생각도 했죠. ^___^**

이젠 1박 2일 지리산 화대종주도 모자라 무박 가야-수도산 산행도 하시는군요.
점점 무서워 집니다.
10년 동안 산에 안가신다는 그 다짐, 얼마 못 가 허물어 질 겁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아니면 제 손에 장을 지지.....
Commented by 풀잎아 at 2010/05/18 20:05
하필 제가 서울을 비운 사이에 다녀가셨습니다.
본래 사회에 대한 관심이 없는 편인데..
그래서 촛불시위도 안 가봤습니다.

제가 가진 것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살펴볼 줄도 모르는.
하지만 가진 것 보다 잃은 것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몫이든 아니든 그저 살아갈 뿐입니다.

다음에는 좋은 일로 서울나들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발걸음 하셨는데 북악산은 다녀 가셨으니
본전(?)은 하셨습니다. ^^

Commented by 백산 at 2010/05/19 14:22
저는 내세울 것 없는 소시민이지만 이 땅의 민주주의에 역행하거나, 정의가 핍박 받고, 진실이 외면당하는 현실을 두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의 의무요, 지식인의 책무라 여깁니다.
비록 작은 노력이지만 현실 정치에 참여를 하는 까닭입니다.

제 의지로, 마땅히 해야할 도리라 여겨 하는 일이니 너무 염려마십시오.
저도 마음 편하게 서울나들이 한번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심진우 at 2013/06/18 10:24
인터넷 검색중에 찾아 들어 왔는데요....
돌아가신 저의 아버님 사진이 있어서 궁금해서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어릴때 제가 알던 분인지 궁금해서요...
Commented by 백산 at 2013/06/18 11:09
혹시 심복종 선생님 자제분이신가요?

맞다면 심진우님은 저를 모르실 겁니다.
선생님과의 만남으로 인해 전교조 후원회원이던 제가 본격적으로 전교조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죠.
선생님과 함께 전교조 일로 고민하고 집회에 참석했으며 가끔 술자리도 같이 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과의 교류는 없었습니다.

언제나 당당하고 기개넘치며 전교조 일에 열정적이셨던 존경하던 분이셨습니다.

Commented by 최란경 at 2017/07/27 20:01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창비 출판사에서 근무하는 최란경이라고 합니다. 내달 출간할 예정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서울편]에 선생님의 사진을 실을 수 있을지 여쭙고자 연락드렸습니다.
crk0526@gmail.com 또는 010-5319-오구공칠 중에서 편하신 쪽으로 간단히 연락주시면 바로 전화드리겠습니다. 그럼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늦더라도 괜찮으니 편하게 연락주세요. 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백산 at 2017/07/27 23:23
너무 늦은 시각에 봤군요.
내일 새벽에 논일 가야하니 오후에 전화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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