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화엄사 흑매
2017년 3월 28일(화) 구례 출사 갔다.                                                                                                                                                                                                                                                                  - 가로 사진은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
오늘은 내 생일이다.
이른 새벽 출사 가야하니 아내가 어제 저녁에 생일 밥 해놓고 미역국까지 끓여 놓았다.
꼭두새벽이지만 아내 정성 생각하여 미역국에 밥한 술 말아 먹고 길을 나선다.

허걱~걱!
6시 40분 화엄사 경내에 들어 흑매 주변을 살펴보니 곳곳에 진을 친 사진가들로 인산인해다.
많은 사진가들이 몰려올 줄은 짐작 했지만 너무 예상 밖이라 입이 벌어질 정도다.

핵심 포인트 앞자리에 앉아서 카메라 세팅한다.
담벼락 쪽 구석 자리지만 이 자리 나마 차지할 수 있어 다행이다.

뒤편 언덕 쪽에 출입금지 테이프를 둘러놓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금줄을 넘어 자리다툼이 심하다. 
흑매에 햇살이 비친다.
순간, 카메라 셔트음이 사방에서 춤을 춘다.
자리 잡지 못한 사진가들이 이리저리 옮겨 다니느라 촬영을 방해한다.
예서제서 고함 소리가 어지러이 흩날린다.

스님 한 분이 언덕 쪽 사진가들에게 내려오라고 고함친다.
절정의 타임이라 사진가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
스님 입이 거칠어진다.
고상한 스님 입에서 까딱했으면 욕지거리 뱉을 뻔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나름 만족할만한 사진을 찍어 흡족하다.
꼭두새벽 먼 길 달려간 보람이 있다.

<화엄사 흑매> 일출 전 풍경
<화엄사 홍매화>
수령 300년 이상, 키 9m의 홍매화로 꽃이 유나히 검붉다 하여 흑매화(黑梅花)로 불리운다.
 
조선 숙종 때 임진왜란 당시 불타버린 화엄사 각황전 중건을 기념하기 위해 장륙전이 있던 자리에 계파선사가 심었다고 한다.
그래서 스님들은 장륙화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 검색하여 재구성함

<일출 후 풍경>
<파노라마> 클릭!

"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17/03/28 22:00 | 사진 갤러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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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물매화 at 2017/03/29 22:52
가만 앉아서 멋진 사진 잘봅니다
당장 달려가고싶은 맘입니다
진사들의 모습이 어마어마하네요
Commented by 백산 at 2017/03/31 00:48
화엄사 흑매는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더군요.
특히 아침 햇살 머금어 빛나는 흑매는 홀딱 반할 정도로 고혹적인 자태라 셔트 누르면서도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내년에는 꼭 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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