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재
나의 서재 모습이다.
집에서 머물 때는 대부분 이곳에서 지낸다.

잠자고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컴퓨터 작업을 한다.
식사 시간과 TV 시청할 때만 이 방을 비운다.
읽을 책들은 대부분 인터넷 서점에서 7~10권씩 한꺼번에 구입하고 가끔 시내 대형서점에 들러 직접 살펴보고 구입하기도 한다.

교사시절에는 학교도서관의 책도 읽고 팔용동에 살 때는 가까운 ‘고향의 봄’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도 했지만 지금은 모두 구입하여 읽는다.
구입할 책의 정보는 주로 ‘한겨레21’, ‘프렌시안의 books’와 ‘yes24’에서 얻는다.

퇴직 이후 잦은 출사로 책을 많이 읽지 못한다.
퇴직 전에는 연간 70~80권을 읽었는데 지금은 그 반인 40권정도 읽는다.

<침대 옆에 읽을 책을 쌓아 두고 읽는다>
책은 주로 새벽에 읽는데 5시에 전후에 일어나 1~2시간 읽는다.
이 시간에 정신이 가장 맑아 집중하여 책을 읽을 수 있어 좋다.
잠자기 전에는 30분 정도 주간지 ‘한겨레21’을 읽는다.

책상에 앉지 않고 침대에 앉아서 읽는데 습관이 되어 그게 편하고 집중도 잘 된다. 

독서법은 속독보다는 정독을 하는 편이다.
인문사회과학 책들은 수험 공부하듯이 밑줄 긋고 내 생각을 책 여백에 정리해 가면서 읽는다.
이번 이사 때도 몇 박스의 책을 폐기했다.
책장에 넘치는 만큼의 오래된 책들을 미련 없이 버리고 왔다.

이사를 하고도 출사 다니느라 정신이 팔려 책장 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다 최근에야 정리하고 분류를 끝냈다.
분류 기준은 ‘십진분류표’를 따르지 않고 그냥 내 마음 내키는 대로 했다.

내 서가의 책들을 분류대로 소개한다.

<문학>
나이 들면서 시나 소설 등 문학서적을 많이 읽지는 않는 편이다.

예로부터 중국 민간에서는 ‘어려서는 수호전을 읽지 말고, 늙어서는 삼국지를 보지 말라’는 말이 전해온단다.
그것은 혈기가 왕성한 젊은 시절에 수호지를 읽으면 마음이 흉악해질까 우려하고
사람이 나이가 들면 가뜩이나 교활한데 삼국지를 읽으면 더욱 음흉해질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 말이라고 한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나는 학창 시절에 수호전을 읽었고 나이 들어 ‘이문열의 삼국지’와 중국 동포 작가 ‘리동혁의 (本)삼국지’를 읽었으니 이 무슨 변고란 말인가?

리동혁의 (본)삼국지는 국내 번역 출간된 삼국지의 오류를 바로 잡고자 출판한 삼국지다.

‘태백산맥’은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책이라 생각한다.
읽는 재미와 감동은 물론 해방정국에서 한국전쟁에 이르는 시기의 바른 역사를 알 수 있어 소중한 책이다.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왕팬이다.
출간 즉시 구입하여 읽는다.

<인물>
위쪽의 책은 대부분 공산주의자들이다.
비록 오늘날에는 소련의 해체와 공산국가들의 몰락으로 그 가치를 잃었지만 혁명정신만큼은 인정받아야 한다.

나는 그들의 이념과 사상을, 그들의 혁명과정과 이루고자 했던 국가가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알고 싶었다.
그런 선각자들이 있어 역사는 앞으로 나아간다.

나는 열혈 혁명가들의 삶을 존중한다.
그들 중 ‘체 게바라’의 삶을 가장 흠모한다.
멕시코 사파티스타 반란군 부사령관 마르코스도 나의 영웅이다.
 
그리고 ‘김일성’을 제대로 알고 싶었다.
학창시절 가짜 김일성으로 알고 있던 게 독재 권력의 조작이었음을 알고는 김일성은 실제 행적을 바로 알고 싶었다.
아무리 적대국가 수괴지만 사실대로 알아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비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얼치기 보수인 극우반동세력들은 이런 나를 ‘좌빨’이니 ‘종북주의자’라 비난하겠지.)

아래쪽의 ‘닥터 노먼 베쑨’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
흉부외과의사로의 삶과 약소국가의 내전 현장에서 펼친 의료활동은 큰 감동이었다.
이 책을 다른 분들께 선물을 할 정도였다.
신영복 선생님 글을 좋아한다.
통혁당 사건에 연루되어 20년의 수형생활을 하면서도 사람의 본성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견뎌 낸 그의 삶을 존경한다.

'친일파 99인'
나는 변절자를 제일 싫어한다.
자신의 이익을 쫓아 간에 쓸개에 붙어 배신을 일삼는 자들을 증오한다.

친일파는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됨에도 불구하고 이승만 정권은 친일파를 등용했다.
당시 국군 간부와 경찰 간부의 80%가 친일경력이 있던 자들이다.

그런 독재자요 민족반역자를 국부라고 추앙하는 극우세력들의 작태에 분노한다.

<노무현>

아래쪽 왼편에서부터 8권은 노무현 대통령 관련 책들이다.
이 책들을 통해 대통령으로서의 고뇌와 국민을 위한 진정성을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이명박근혜’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한 작태를 보며 그분의 존재가 더욱 빛났다.

<고전>
역시 고전이다.
시공을 넘어 읽어야 할 가치가 있는 책들.

위쪽 한국고전문학은 거의 다 읽은 책이지만 원전을 읽고 싶어 구입했다.
사기열전, 일리아드, 오뒷세이아, 플루타르코스 영웅전도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이라 여긴다. 

<교육>
오래 된 교육학서적(전집류)은 거의 다 폐기했고 교사인 아들이 필요한 책을 가져갔다.

위쪽 칸의 책들은 대부분 오래된 낡은 책이지만 나의 교사시절 많은 도움이 되었고 손때가 묻은 책들이라 버리지 못했다.
특히 이오덕 선생님의 책들은 초임교사 시절 나의 길잡이가 되었던 소중한 책들이다.

<역사>
나는 학창시절 공부한 엉터리 한국사는 지웠다.

이승만, 박정희 독재정권에 의해 조작되고 왜곡된 역사를 배운 게 억울하여 30대 중반부터 근·현대사를 새로 공부했다.
특히 해방정국과 한국전쟁, 이승만 박정희 독재정권에 이르는 기간의 역사는 깊이 있게 공부했다.
그만큼 왜곡과 조작이 심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역사적 사실마저 조작, 왜곡하는 독재정권의 망령이 독재자의 딸 탄핵녀에 의해 오늘날에도 국정교과서라는 이름으로 또다시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국정교과서는 사실상 폐기된 거나 다름없어 기쁘다. 

<빈곤, 경제> <세월호>
1. 빈곤, 경제

나는 빈곤문제에 관심이 많다.
지본주의 가장 큰 폐해인 빈부격차문제에 고심한다.
그래서 신자유주의에 반대하고 보편적 복지정책을 적극 주장한다.

국민을 굶주리게 하고 아파도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는 국가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빈곤문제를 개인적 능력문제로 보는 정권과 자본, 그리고 증세에 반대하는 부자들을 경멸한다.

성장보다 분배를!
저성장마저 유지하기 어려운 때에 성장을 강조하는 건 어리석은 짓일 지도 모른다.

국민소득 3만 달러면 잘 사는 것 아닌가?
빈부격차문제 해결을 위해 분배에 중점을 둬야 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기본소득'에 관심이 많아 '분배정치의 시대'와 '기본소득이 세상을 바꾼다' 두 권을 읽었다.
가난한 사람도 최소한의 사람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기본소득, 어렵지만 충분히 실현가능성이 있는 정책이다.

2. 세월호

아래 칸 왼쪽부터 6권은 세월호 관련 책들이다.
세월호를 잊지 못한다. 잊으면 안 된다.

세월호 문제를 비판하는 이들에게 자신 있게 반론을 말할 수 있기 위해 관련 책들을 탐독했다.
'그만 잊자'느니, '교통사고 운운'하고 '시체팔이'라 비난하는 짐승들이 읽어야 하는데...

3. 노동

아래 칸 가운데 몇 권은 노동문제 관련 책들이다.

같은 일을 하고도 임금을 덜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더 많은 오늘, '이명박근혜' 정권은 노동자를 적대시하는 정책을 폈다.
자본가와 부자들의 천국을 만들어 왔다.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라.
부모형제자매, 친인척, 이웃 중에 노동자 한 사람 없는 사람이 있는가?

노동자가 핍박 받고 있음에도 19대 대선에서 탄핵당 양아치 후보는 '귀족노조' 때문에 나라가 망한단다.  
새 정권의 노동정책에 큰 기대를 건다.

<삶>
삶의 문제는 누구에게나 가장 큰 관심이요 고민거리다.

나는 경제적 부()보다 행복한 삶을 갈구한다.
헛된 과욕에서 벗어나는 삶, 물질적 혜택이 줄더라도 나 자신이 추구하는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
나는 교사시절에도 지금도 나 자신의 몸과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

<여행>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책을 통해 여행의 꿈을 키워가고 간접여행을 맛본다.

해외여행은 해마다 떠나지는 못하지만 나이 더 들기 전에 건강할 때 트레킹 위주의 여행을 할 것이다.
혼자 배낭여행을 가고 싶지만 언어장벽이 두려워 망설이고 패키지여행은 아직은 가고 싶지 않다.

흔히 세계 4대 여행기로 <동방견문록>(마르코 폴로), <이븐 바투타 여행기>(이븐 바투타), <동방기행>(오도릭), <왕오천축국전>(혜초)을 꼽는다.
'동방기행'보다는 '이븐 바투타 여행기'를 권한다.

<인디언> <글쓰기>
1. 인디언

위쪽의 책은 모두 인디언 관련 책들이다.

나는 인디언의 삶을 존중하고 흠모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자연 친화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들.

그랬던 그들이 욕망에 눈이 먼 유럽인들에 의해 멸망된 게 안타깝다.
압제자 제국주의자들을 저주한다.
 
2. 글쓰기와 독서법

글쓰기에 관심이 많다.
글을 제일 잘 쓰고 싶다.

그래서 글쓰기 관련 책들을 다수 구입해 탐독했다.
그러나 지금도 글쓰기가 제일 어렵다.

책을 '더 많이, 더 잘 읽을 수 있을까' 싶어 독서법 관련 책도 좋아한다.

<인문. 사회>
내가 읽는 많은 책들이 인문사회과학 관련 책들이다.

고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어떤 형태의 제국주의국가도 혐오한다.
폭력으로 지배하여 탄압하고 약탈하는 힘센 나라들을 증오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그 해결책에 대한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다.
길은 보이는데 정치가 뒷받침을 하지 못한다.

며칠 전 19대 대선에서 탄핵당 양아치 후보가 대구∙경북에서는 압도적 차이로, 내가 사는 경남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1위다.
기가 찬다.
기이한 이 현상에 답을 알고 싶으면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를 읽어보시라.

"문재인은 빨갱이다."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나라가 북한에 넘어간다"

말도 안 되는 '프레임'에 갇혀 혼란한
오! 나의 갱상도여!

(참고로, 나는 진보정당 지지자다)
제 기능을 못하는 저널리즘을 비판한 책도 즐겨 읽는다.
문재인 새 정권은 ‘이명박근혜 정권’의 나팔수가 된 공영방송 kbs, mbc를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

트랜스젠더, 동성애자 등 성소수자에 대한 관심도 많으며 그들의 인권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기독교나 극우들이 주장하는 성도착자들이 아니다. 그렇게 태어났을 뿐.
이성애자만 정상이라는 건 지독한 편견이요 무지의 소산이다.
그들이 혐오의 대상이 되거나 차별받는 나라는 온전한 나라가 아니다.

<자연. 생태>
나 자신 생태주의자라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생태주의자들의 삶을 존중하고 동경한다.
자연과 환경, 동식물에 관심이 많고 보존과 보호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리산> <음식>
1. 지리산

지리산은 한 때 나의 안식처였다.
비교적 늦깍이로 지천명의 나이에 지리산에 입문하여 12년 남짓 동안 300회 정도 들었다.
연간 평균 25회 정도 지리산에 든 셈이다.

지리산에 들어 행복했고 지리산이 나를 살렸다.
지금은 사진에 빠져 지리산행을 자주 못한다.
사진 찍을 일이 있을 때만 오른다.

2. 음식

너무 많이 먹어 탈이 많은 오늘이다.
알맞게 가려 먹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나는 아침, 저녁 두 끼 생식하고 점심 한 끼만 밥을 먹는다.
요즘은 사진에 미쳐 식사를 제때에 제대로 하지 못할 때가 많다.

한 때(2년 반 정도) 페스코 베지테리언 생활을 했지만 지금은 한끼 먹는 밥이라 육고기도 먹는다. 
가능한 음식을 적게 먹으려고 노력하는 중이지만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면 잊는다는 게 문제다.

<책장에서 밀려난 책들>

정식으로 분류하여 정리한 세트 책장이 넘쳐 나머지 책들은 따로 꽂았다.
맨 아래쪽 가운데 책들은 오래된 낡은 책들이지만 30대 시절에 나의 사상과 이념을 바로 세워준 소중한 책들이다.
특히 '한국경제의 뿌리와 열매', '국토와 민중'을 읽고 크게 깨우쳤다.

한 때 존경했던 변절자 김지하의 책은 폐기했으나 "오적" 만큼은 버릴 수가 없었다.


저의 서재와 읽은 책들을 개략적으로 소개했습니다.
남의 서재를 엿보고 싶은 마음에 제 서재를 선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17/05/12 17:20 | 여행과 삶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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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명품추리닝 at 2017/05/12 17:59
사진, 독서, 요리 모두 빼어난 실력파이시네요. 요새 가장 인기있는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의 아우라가 느껴집니다. 정말 멋져요~><
Commented by 백산 at 2017/05/12 19:02
뇌섹남..ㅎ.ㅎ.ㅎ

'명품추리링'님이 추천해 준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를 읽고 가난한 이들이 자신들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진보 정당이 아닌 자본가를 대변하는 부자 정당(후보)에 투표하고
이번 19대 대선에서도 사라져야할 탄핵당의 인간 말종 양아치 후보가 25%의 지지를 받는 이유를 잘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조재황 at 2017/05/14 18:42
서재도 탐이 나지만 와이드 모니터도 탐이 납니다.ㅎㅎㅎ

우리 아파트에서 20m 앞에 내서도서관이 있어 일요일은 항상 도서관으로 출근합니다. 책을 빌려 읽고 그 다음주 일요일 반납하고 또 빌리지요,
3일에 한권 정도 읽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습니다.

50이 넘어 책으로 마음공부를 하지 않으면 고약한 노인 인간이 될 것 같아 열심히 수양하지요.
훌륭한 서재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백산 at 2017/05/14 20:59
재황님도 책 많이 읽으시군요.
저의 80%는 독서가 키웠다는.... -_-:;

27인치 와이드화면이 정말 좋습니다.
특히 파노라마 사진 뛰우고 바라보면 황홀합니다.
제 사진보며 제가 감동한다는...^___^**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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