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일출(38) 월출산
2017년 6월 15일(목) 출사 갔다.                                                                                                                                                                                                                                               - 가로 사진은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   
꼭 한번은 가고싶었던 월출산 일출 출사.
그러나 먼 길 가고 오며 운전해야 하는 부담이 커 미루고 있었다.

'신아'님이 "내일은 월출산 어떻습니까?"라며 묻는다. 
흔쾌히 그러자고 했다.

먼 곳이라 12시, 자정 무렵에는 출발해야 한다.
'신아'님이 어차피 잠자기 어려우니 10시쯤 출발하잔다. 헐~!!!

잠자지 못하고 밤 10시에 집을 나서 내서에서 '신아'님 만나 10시 30분에 출발한다.
내가 운전해야 할 차례지만 잠을 못 잔데다 먼 길이라 '신아'님 차에 올랐다.

01시 무렵 월출산 주차장에 도착하여 30분 쯤 쉰다.
01시 40분, 이마불 밝히고 산행을 시작한다.
월출산은 오래 전 천황사-천황봉-구정봉-도갑사 코스로 종주 산행을 한 적이 있다.
컴컴한 밤길을 걷는 일출 출사는 처음이지만 지난해 일출 출사 온 경험이 있는 신아님 믿고 바람폭포 코스로 간다.

두 시간 조금 못 걸려 천황봉 아래 통천문에 도착한다.
'신아'님이 점 찍어 둔 통천문 위와 아래, 두 곳의 포인트를 돌아보니 아래쪽 포인트가 더 나은 것 같다.
위쪽 포인트에 어렵게 올라왔지만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 간다. 

배낭 내리고 찬찬히 일출방향 풍경을 살피니 산 아래 영암읍은 불빛이 보일 정도로 연한 박무만 피었는데
오른쪽 사자봉 능선 너머에는 운무가 피어 진을 치듯 길게 드리워져 있다.
대체로 만족할 만하여 오늘 일출경이 기대된다.

아무도 없지만 포인트가 매우 좁아 미리 삼각대 세워놓고 기다린다.
4시가 넘어가니 동쪽 하늘에 여명이 서서히 짙어진다.

여명이 짙어지는 만큼 영암읍내는 막 피어나는 안개로 뒤덮이기 시작한다.
일출 직전에 영암읍내가 운무에 뒤덮였다.
둘이 감탄사를 연발하며 표정이 환해진다.
일출이 시작된다.
오랜만에 만난 멋진 일출경에 정신없이 셔트를 누른다. 

해가 솟아오르니 왼쪽 방향에서 불어오는 일진광풍에 운무가 어지러이 흩날린다.
날리는 운무가 일출빛을 받아 붉게 빛난다.
고대하던 황홀한 일출경이 연출되는 순간이다.
맥박이 빨라지는 만큼 손길도 바빠진다.

정신없이 촬영에 열중하다보니 어느새 해가 두어 뼘이나 솟았다.
화려한 일출의 기운도 스러져간다.
흥분이 가라앉는 만큼 셔트음도 늦춰진다.

이제 서서히 촬영을 멈추어야 할 때다.
하지만 그 뒤로도 여러 컷을 더 찍고서야 삼각대를 거둔다.

얼마나 고대하던 일출경인가!
만년 쪽박 사진사 둘이 오늘만큼은 희희낙락락락!!!

<여명>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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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17/06/16 11:29 | 사진 갤러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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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조재황 at 2017/06/16 13:19
영암까지 가셨군요.

월출산은 밝은때도 등산하기 힘든 바위산인데 깜깜한 밤에 등산을 하시다니 대단합니다.
사진을 향한 열정이 정말 대단합니다. 신아님과 백산님.

그 열정과 체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Commented by 백산 at 2017/06/16 19:45
월출산 산길이 험하긴 해도 렌턴 불빛이 아주 밝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열정! 맞습니다.
잠 한숨 못자고 2시간 넘게 운전해야 하며 험한 산길을 2시간 올라야 하지만 열정으로 버팁니다.
어제는 일출경이 기대 이상이라 조금도 힘듦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저는 피곤하고 많이 졸리기도 하여 눈을 좀 붙였는데 '신아'님은 거뜬하게 운전하시더군요.
'신아'님이 고생하셨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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