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영농일지(7) 이삭비료
2017년 7월 26일(수) 이삭비료 흩기
모내기 한 지 50일 즈음, 이삭이 배기 시작할 때 주는 이삭비료를 뿌렸다.
6시에 논에 도착하여 아내와 콩 심은 논두렁에 풀을 맸다.

<이른 아침의 우리 논 풍경> 풀매기 전의 모습
<콩 심은 논두렁 풀매기>
풀을 다 매고 8시 조금 넘어 봉강농협에 가서 이삭비료인 NK비료 6포를 사왔다.
아내는 피사리 하고 나는 이삭비료를 흩었다.

2시간 가까이 걸려 다 뿌렸다.
염천의 뙤약볕 아래에서 발이 푹푹 빠지는 무논을 오가며 반복 동작을 하다보니 많이 힘들다.

다 마치고 나니 11시다.
5시간이나 일했다.
둘 다 지쳤다. 

<벼 이삭 배는 걸 돕는 NK비료> 1,200평 논에 6포 흩음
<이삭비료 뿌리는 나>
2017년 7월 28일(금) 피사리
아내와 둘이 피사리를 했다.
올해는 유난히 피가 많다.
점점 자라면서 피와 모가 확연히 구분되어가니 예상보다 훨씬 많이 보인다.

낮에 잘 보이던 피가 이른 아침 이슬이 맺히니 모와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피 보는 눈이 어두운 나는 논두렁 풀을 좀 매다가 8시 쯤 이슬이 마를 무렵에 피사리를 했다.

<피는 모와 조금 다르다> 드문드문 축 처져 번득이는 잎이 '피'다 / 클릭!
<눈두렁 풀> 논두렁 풀이 많이 자랐다 / 배수로 쪽 논두렁
<과수원 쪽 논두렁의 풀>
피가 많이 자라 뿌리가 깊고 넓게 박혀 뽑기가 힘들었다.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 일했다.

어제 가야산 일출출사 갔다와서 그런지 더 힘들었다.

<피사리 하는 아내> 얼굴에 복면을 하지 않으면 벼잎에 찔러 얼굴이 엉망이 된다 / 퉁퉁 부음
2017년 7월 29일(토) 피사리, 논두렁 풀매기
일찍 논에 가면 이슬 때문에 피가 잘 보이지 않는다.
오늘은 일부러 시간을 늦춰 7시에 도착했다.

피 눈이 밝은 아내는 피를 뽑고 나는 논두렁을 맸다.
논두렁 매는데 허리가 아프다.
연속되는 논일과 산악출사 등으로 몸이 많이 피로한가 보다.

<과수원 쪽 논두렁 풀매기>
1시간 정도 지나니 적응했는지 좀 낫다.

쉬면서 피사리 하는 아내를 보니 쉬지 않고 피를 뽑고 있다.
피가 많아도 너무 많다.
이런 해가 한 번도 없었는데 올해 유난히 많은 이유가 뭘까?

과수원 쪽 논두렁을 다 맸다.
시계를 보니 9시다. 2시간 일했다.

어차피 오늘 다 끝내지 못한다.
아내에게 그만 하고 가자고 했다.

<콩순을 잘랐다> 콩순이 웃자라면 열매 맺음이 좋지 않아 잘라 주었다
<과수원쪽 논두렁> 풀매기 전후 비교
2017년 7월 31일(월) 피사리, 논두렁 매기
어제는 외손자 채준이 돌보느라 하루 쉬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생각하고 논에 왔다. 나흘째다.

아내는 계속 피사리하고 나는 배수로쪽 논두렁 풀을 맸다.
후텁지근한 날씨다.
땀이 줄줄 흐른다.

<배수로 쪽 논두렁 풀매기> 벤 풀은 그 자리에 덮어둔다.
몸도 지쳐 허리를 펴는 횟수가 많아진다.
그래도 꾹 참고 열심히 낫질을 했다.

논 가까운 쪽은 뿌리까지 매고 나머지는 베기를 한다.
벤 풀을 다시 덮어둔다.
그래야 풀이 조금이라도 덜 나기 때문이다.

2시간 30분 만에 다 맸다.
아내를 보니 아직 피가 많은지 일손을 멈출 줄을 모른다.
씻고 기다리다 아내를 채근하여 돌아왔다.

<피사리 중인 아내>
논두렁은 말끔한데 논 가운데 피는 아직 남은 모양이다.
아내가 찜찜해 한다.

당분간 일손 놓고 싶은데 한 번 더 피사리 가야 하나?

<말끔해진 배수록 쪽 논두렁>
<풀매기 전후 비교>
<우리 논의 풍경> 파노라마 / 클릭!
"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17/07/31 18:59 | 여행과 삶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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