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일출(9) 월출산1
2018년 2월 7일(수) 출사 갔다.                                                                                                                                                                                                                                                          <가로 사진은 클릭하여 크게 보세요>
한파의 연속.
산 아래가 이렇게 추운데 산 위는 얼마나 추울까?

서해안에 며칠째 눈이 내렸다.
월출산에도 눈이 좀 왔을 것 같다.

월출산 국립공원에 전화한다.
눈이 많이 내려 통제되었다가 어제 11시부터 풀렸단다.

내일 일출 출사를 마음먹는다.
구름이 좀 많은 날씨가 예보되어 마음에 걸린다.
산친구 '신아'님은 "쪽박 아니면 대박"이라며 무조건 가잔다.
월출산 천황사 지구까지 230km. 먼 길을 가야한다.
험하고 먼 길 갈 땐 '신아'님이 핸들을 잡는다.

보성을 지나 강진이 가까워지니 도로가 얼었다.
영암에 들어서니 눈길이다.
조심 운전으로 월출산 국립공원에 들어선다.

내려서 하늘을 살피니 일기예보와는 달리 하늘이 쾌청하다.
하현달이 빛난다.
산길에 눈이 많다.
방금 찍힌 앞서간 발자국이 있다.

포인트가 가까워지니 여명빛이 눈부시다.
앞서 간 분이 삼각대를 펼치고 촬영중이시다.
좁은 포인트에 겨우 자리 잡는다.

그제서야 여유를 갖고 어슴프레 밝아오는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을 살핀다.
눈도 많고 상고대까지 피어 최상의 조건이다.
하늘이 막힐까 걱정했는데 구름 한 점 없이 너무 맑아 해가 뜨면 플레어가 어지러이 박힐까봐 조바심이 난다.

일출이 시작되어 셔트 누르기에 여념이 없다.
자리를 옮겨가며 촬영에 몰두한다.
낮은 기온 몰아치는 칼바람에 손가락이 너무 시리다.
양손을 계속 사용하니 손가락이 얼어붙은 것 같다.

주머니 속 핫팩도 차다.
날이 차가울수록 더 따뜻해지는 핫팩 좀 개발해라.

일출빛 놓치지 않으려고 시린 손 이 악물고 참으며 셔트질한다.
일출빛이 한풀 꺾이고서야 여유를 갖고 주머니에 손을 넣어 녹인다.

일출빛이 거의 스러질 무렵 맹추위에 쫓겨 서둘러 하산을 한다.
월출산 정상 천황봉에 올라 낮 풍경이라도 더 찍고 싶지만 발길은 마음보다 앞서 하산길로 가고 있다.
육형제 전망 테크에서 빵 한 조각과 뜨거운 커피 한 잔으로 빈 속과 언 몸을 달랜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좋은 풍경 만나 매우 흡족하다.
하지만 사진은 어떨지...

<여명>
<일출>
<일출 후 풍경>
<월출산 정상 천황봉>
<눈 내린 영암고을>
<육형제봉>
<파노라마> 클릭!

"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18/02/07 21:49 | 사진 갤러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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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풀잎아 at 2018/02/09 12:24
눈이 골고루 내려 오시면 좋겠습티다.
저렇게 아름다운 풍광이 북한산에도 강림하시기를...

+
서울은 매일이 '건조주의보'가 발령됩니다.
눈이 너무 귀해 국립수목원까지 눈구경을 갔는데...
거기도 춥기만 할 뿐 눈은 그닥 ㅡ.ㅡ

최근에는 온양, 서천, 춘천 등 서울 인근 도시로 마실 갑니다.
당일 돌아오는 일정으로 주 2회 나가는 것도 벅차도록 체력이 엉망입니다만..

설 쇠고 ' 내 사랑 소백'에 가보려구요.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 건너편 산자락 보는 묘미도 즐겨보려 합니다.
설 잘 보내세요.


Commented by 백산 at 2018/02/09 20:51
그러게요.
이곳 창원에도 눈 좀 왔으면 좋으련만...ㅠㅠ

창원에 오지 않아도 지리산에 눈 좀 왔으면 좋겠습니다.
올 겨울 지리산 설경 일출경 제대로 담아 보지도 못하고 끝날까 겁납니다.

당일 일정으로 주 2회면 나들이가 잦은 편이네요.
저도 소백산 일출 출사 가보려고 노리고 있는데 당최 눈이 와야 말이지요.
겨울 부석사 풍경은 어떨까 상상만 해봅니다.

멋진 여행 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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