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일출(22) 주작산
2018년 4월 2일(월) 강진 진달래 일출 출사 갔다.                                                                                                                                                                                                                                                    <가로 사진은 클릭하여 크게 보세요>
처음 계획은 여수 영취산 진달래 일출 출사 가려고 했다.
어제 저녁에 새로운 정보를 얻어 급히 주작산으로 바꾸었다.

들머리 주작산 자연휴양림까지 편도 240km, 2시간 30분 운전해서 가야하는 먼 길
('신아'님이 수고하셨다.)
몇 해 전 덕룡-주작산 산행은 한 적이 있지만 일출 출사는 처음이다.
밤중에 일출 포인트 찾아가야 하기에 쉽지 않지만 정보를 검색하고 지인의 도움을 받아 탈 없이 일출 포인트에 설 수 있었다.

암봉에 서니 주변 암봉과 건너편 능선 산허리까지 하얀 안개띠를 두르고 있다.
멋진 일출경을 잡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들뜬다.

그러나 일출시각이 가까워지니 순식간에 피어난 안개가 산을 뒤덮는다.
나도 주변 암봉도 안개 속에 갇힌다.

이럴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안개 걷히길 간절히 기도하고 기다리는 일 뿐이다.
'오늘도 쪽박인가?'
맥없이 멍때리고 앉았는데 어느 샌가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순간 벌떡 일어선다.
'이 바람이 안개를 걷어가리라.'
세팅해 놓은 삼각대 앞에 서서 촬영 준비를 한다.

큰 바람이 간간이 안개를 날리고 숨었던 풍경이 드러난다.
하늘이 주신 그 찰나의 순간을 놓칠세라 셔트를 쉼 없이 누른다.
갇히고 걷히길 몇 차례나 반복했던가.
손에 잡힐듯이 가까운 암봉마저 다시 안개 속으로 숨어 보이지 않는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오랜 기다림 끝에 일시에 안개가 걷히고 주작산의 알몸이 드러난다.

허망하다.
서서히 걷혀야 더 좋은데...

대작은 아니지만 이만큼이라도 담을 수 있어 기쁜 출사다.
<여명>
<일출>
<일출 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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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18/04/03 18:43 | 사진 갤러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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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정찬붕 at 2018/04/10 12:21
ㅎㅎㅎ 여기서 지대로된 주작산 진달레를 봅니다.
백산님이 다녀가실때가 젤피크였나봐요.
지난주말전에 내린 눈비로 인해 하나도없더군요.ㅎㅎ
잘보고갑니다,
늘건강하세요.
Commented by 백산 at 2018/04/10 17:19
정찬붕님.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___^**
지리산행 여전히 잘 하고 계시죠?

주작산은 제가 간 2일 전후가 가장 좋았습니다.
최근 몇 해 주작산 진달래가 대세입니다.
내년 절정의 시기에 다시 가세요.

늘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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