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일출(48) 가야산4
2018년 6월 16일(토) 출사 갔다.                                                                                                                                                                                                                                                  <가로 사진은 모두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오늘 예보에 전국의 산마다 대체로 습도가 높다.
안개가 필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거기다 어제보다 최저 기온이 2~3도 낮아 안개가 박무 상태로 뜨지 않고 낮게 깔려 골운해가 필 가능성이 크다.

저녁에 여러 산들의 기상상황을 꼼꼼히 따져본다.
가야산과 남덕유산에 마음이 끌린다.

'신아'님이 내친걸음에 가야산 한 번 더 가잔다.
"연속 세 번이나?"
'신아'님은 골마다 안개가 들어찬 산그리메가 멋진 가야산 일출경을 담고 싶단다.
"콜!~"
<일출 시각 기상 정보> 6월 15일(금) 저녁 8시 기상청 발표 가야산 일대 기상 현황
1. 산 정상 : 강수 확률 10% / 습도 03~06시 90% / 풍향, 풍속-동풍 초속 8m~7m / 최저 기온 11도
2. 산 아래 : (수륜면) - 습도 03시 85%, 06시 90% / 풍향, 풍속-동풍 초속 1m / 최저 기온 13도

오늘 기상 조건으로 볼 때 골운해가 필 가능성이 높고 일출 시각에 동풍이 분다는 것이 좋은 징조다.
산 정상 주변을 감싼 대운대경도 멋지지만 겹겹이 보이는 골마다 안개가 핀 산그리메가 멋진 일출경도 산사진가들이 바라는 최상의 일출경이다.
연이어 세 번째 가야산 출사다.
가야산신령께서 어엿비 여겨 멋진 일출경을 보여주시려나....

성주군 수륜면 백운동 주차장에 도착하니 안개가 없는 말끔한 날씨인데 어둠 속에서 올려다 본 하늘엔 별이 보이지 않는다.
구름이 많은가?
예보에는 운량 10%라 했는데...

서성재에 올라도 여전히 별은 보이지 않는다.
어쨌던 하늘이 막혀 있다는 의미다.

칠불봉 정상 아래 암봉 전망대에 서니 발 아래로 운해가 장관이다.
구름이 많아 별이 보이지 않은 것이 아니라 운해가 들어 차 하늘이 막혔던 것이다.
산 아래 마을에는 안개조차 없었는데 산 중턱에 운무가 가득하다니 얼핏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정상에 서니 엊그제와 거의 같은 대운해경이 펼쳐져 있다.
제법 센 바람에 운해가 흩날리며 눈앞의 암봉 사이를 넘고 있다.

하늘엔 구름 한 점 없고 시정마저 너무 깨끗해 쾌청하다. 

정상엔 우리 둘 뿐이다.
삼각대 펼치고 암봉을 넘는 운해를 담는다.
엊그제와 비교하면 대운해경은 비슷한데 일출빛이 더 화려하여 좋다.

일출 시각이 지나 사방을 둘러보니 온통 운해가 가득 차 큰 바다를 연상케 한다.
아스라히 지리산과 덕유산 주능선만 구름 속에 섬 처럼 떠 있다.
이곳 칠불봉 정상이 1,433m이니 1,400mm 아래의 산들은 모두 운해 속에 잠긴 것이다.

산 사진 촬영에서 운해가 핀 일출경을 담는 것은 분명 행운이지만 오늘 같이 너무 많이 피어올라 주변 산그리메가 거의 다 묻히는 건 최상의 일출경은 아니다.

늘 그랬듯이 다음을 또 기약한다.

<여명>
<일출>
<일출 후 풍경>
<사진 왼쪽 구름 속에 둥근 무지개가 피었다> 이런 현상은 처음 본다. 브로켄 현상과 비슷해 보이지만 분명 브로켄은 아니다

"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18/06/17 16:12 | 사진 갤러리 | 트랙백 | 덧글(8)
트랙백 주소 : http://baeksan.egloos.com/tb/322169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정찬붕 at 2018/06/18 12:51
토요일에 가야산 운해가 기가막힙니다요.
삼시세판이라고~~
멋진 사진 담으신걸 축하드립니다.ㅎㅎ
16일 저녁을 덕유서봉에서 비박했는데요.
17일 아침 덕유부근으로 운해가 좋았습니다.
특히 진안 마이산부근~섬진강댐 방향으로 운해가 멋지더군요.
백산님 덕분에 가야에 멋진사진 보고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Commented by 백산 at 2018/06/18 20:16
오! 덕유서봉에서 비박하셨군요.
서봉 갈 때마다 이곳에서 비박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는데 한 번도 하지 못한 1인. ㅠㅠ
왕~ 부럽습니다.

삼세판+1
내일 새벽 또 가야산 일출 출사갑니다. -_-:;
그야말로 막가파!!!! ^_____^**
Commented by 정찬붕 at 2018/06/19 09:14
덕유서봉에서 비박은 여러번했습니다.
지금은 힘듭니다.
헬기장에 시시티비를 떡하니 설치해놓아서 감시를 하고있어요.
단 토옥동계곡에서 올라온부이정표있는곳에서는 두동정도 텐트칠수있습니다.
그곳에서 잣구요.
참샘은 날이가물어서 수량이 아주적게나오더군요.ㅎㅎ
진사님들이 즐겨찾는 서봉헬기장인데~~참아쉽습니다.ㅎㅎ
농사지으실라 사진 담으실라 겁나 바쁘게 생활하시는 백산님이 부럽습니다.
늘건강하세요.
Commented by 백산 at 2018/06/19 22:58
서봉 헬기장에 cctv가 설치 되었군요.
국공 대단합니다.
갈수록 산행하기가 이리 힘들어서야....
길은 있는데 정한 길이 아니니 가지말라....

현재 우리나라 국립공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포지티브식 규제는 한 마디로 자기들 편하자는 의미죠.
"지정된 산길만 가고 나머지는 모두 가면 안됨"
참 편하죠 잉~.
Commented by 정찬붕 at 2018/06/20 14:29
네~~~
만복대 동릉입구에 설치된것하고 같은 종류입니다.
도대체가 먼짓거리인지요.
새벽에 대간및종주팀들만지나가도 불이번쩍이면서방송이나옵니다.ㅎㅎ
Commented by 백산 at 2018/06/20 20:03
우리나라 구석구석 cctv가 지천인데 산에 까지나....헐~ @..@~
보호해야할 동,식물이 있는 지역과 매우 위험한 구간 등만 출입금지하고 나머지는 개방하는 네거티브식 규제가 되어야 하는데...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하하 at 2019/03/05 06:53
사진너무 이쁩니다...이사진 보고 가야산 올라가봤는데 못찾겠더라구요...혹시 어떻게 찾아가야하나요?
Commented by 백산 at 2019/03/05 19:28
'하하'님 반갑습니다.
가야산 칠불봉 정상에서 동성봉 방향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문제는 저렇게 대운해가 넘쳐야 하는데 저런 날씨 만나기 쉽지는 않죠.
지난해에는 운좋게 이틀연속 비슷한 운해를 담았고 산친구는 국립공원 사진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죠.

감사합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