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영농일지(13) 콩타작
2018년 11월 7일(수) 을 마쳤다.
날씨가 좋다는 예보에 그저께 콩을 베어 말려 두었다.
오늘 타작하려고 했다.

어제부터 흐린 날씨가 예보되었다.
비가 올 지도 몰라 이른 점심을 먹고 논으로 갔다.

타작마당을 펴고 콩대를 다 옮기고 타작을 시작하는데 이슬비가 내린다.
조금 기다려 봐도 그칠 것 같지 않아 타작마당을 본포 다리 밑으로 옮겼다.

아내와 둘이서 콩대가 놓인 깔개를 통채로 들고 옮기려니 버거웠다.
안간힘 써 가며 두 번을 날랐다.

비는 더 오지 않았고 콩 타작은 끝냈다.
아내가 타작하고 디라기까지 한다고 애썼다.

콩대마저 사라진 빈 논을 보니 속이 션하다.
올해 농사는 완전히 끝이 났다.
이제 내년 모내기철이나 되어야 논에 오겠지. 

<콩대 베어 말리기> 11월 5일(월)
<타작> 11월 7일(수)
<디라기> 검불을 날리기-체로 치기-흙먼지 날리기-콩 고르기  
<수확한 콩이 매우 적다>
5년째 우리가 수확한 콩을 심었더니 점점 수확이 줄었다.
올해 수확한 콩은 첫해의 1/4 정도
내년엔 종자를 새로 사서 심어야겠다.

"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18/11/07 19:54 | 여행과 삶 | 트랙백 | 덧글(6)
트랙백 주소 : http://baeksan.egloos.com/tb/322788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풀잎아 at 2018/11/08 07:39
콩이 먹음직?
텅 빈 논에 눈이 소복이 내리면 참 이쁜데 창원은 눈이 귀하지요?

농한기...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백산 at 2018/11/08 09:13
이제부터 내년 5월말까지는 그야말로 농한기입니다.

올 겨울은 창원에도 큰 눈이 두어 번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교통대란이 예상되지만요. ^____^**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정찬붕 at 2018/11/08 12:44
서리테수확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올해 쫄딱 망했답니다.
너무잘되서 그냥놔둿더니 무슨병이왔는지 알맹이가 형편없어서 그냥베어버렸지요.
ㅎㅎㅎ
이렇게 경험을 쌓는가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Commented by 백산 at 2018/11/08 18:02
아이고~ 무슨 병이기에 수확도 하지 못하고 베어버렸다니 안타깝습니다.
여름 내내 고생하신 보람도 없이...ㅠㅠ

산행할 때는 산길에 떨어진 알밤도 그냥 지나치는 제가, 꼬투리가 터져 떨어진 서리태 낱알갱이를 하나하나 주워 담았지요.
내 손으로 키운 작물이기에 그냥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그게 農心이겠죠?

저도 수확이 너무 적어 내년에는 종자를 사다 심으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루스 at 2018/11/08 19:12
삼각대 세워 놓고 뛰어가 폼 잡으신 것 같다는 생각에 웃음이......ㅎ
어이구 죄송합니다. 수확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엔 올해보다 대여섯배 이상 확실한 풍년을 기원드립니다.
Commented by 백산 at 2018/11/08 20:13
일하다 말고 장면마다 사진 여러 컷 찍는다고 눈총을 좀 맞았죠.
아직 가심이... ㅎ.ㅎ.ㅎ

콩은 덤으로 심은 거라 수확량에 연연하진 않습니다.
올 농사 끝냈다는 안도감과 후련함에 행복합니다.
벼 정부수매가가 오른다는 소식에 만면에 웃음이...^___^**

감사합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