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삶에서 찾는 행복
소확행(小確幸)!
"바쁜 일상에서 느끼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의미다.
최근에 유행하는 신조어로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요즘 이런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한다. 
내일의 찬란한 삶을 위해 아등바등 살기보다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최대한 누리며 살자는 삶의 자세가 바람직한 모델로 제시되고 있다.

1980년 전후부터 20~30년간 전 세계를 휩쓴 “신자유주의”라는 거대한 쓰나미가 지나간 뒤 세계경제는 초토화 되어 비틀거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1997년 ‘IMF구제금융신청’이라는 직격탄과 2008년‘리먼 사태’로 야기된‘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유탄을 맞았다.

경제는 저성장단계에 접어들고 시장은 거대 자본 또는 글로벌 자본이 지배하고 착취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빈부격차는 더욱 커졌고 삶은 점점 피폐해졌다.
우리의 삶을 옭죄는 그 올가미는 풀 수도 끊을 수도 없을 만큼 강고해 지고 있다.

오늘날은 젊은이들이 부모 세대와는 달리 취업만 하면 미래가 보장되는 그런 사회가 아니다.
취업도 어렵고 취업을 했다 해도 저임금에 고용마저 불안한 비정규직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부의 대물림이 없이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계층상승이 어렵다.
노력이 부족하다 해서 노오력해도, 아무리 노오오오력 해도 ‘흙수저’를 면키 어렵다.
더 이상 개천에서 용 나지 않는 사회가 되었다.

높은 주거비용과 교육비, 낮은 임금 상승률, 불안정한 고용시장 등으로 많은 걸 포기하지 않으면 살아 갈 수가 없는 세상이 되었다.
이래저래 미래가 불투명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고통 받는 요즘 젊은이들을 ‘3포 세대’라 부른다.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청년층을 뜻하는 신조어다.
나아가 3포+취업과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한 ‘5포 세대’, 5포+인간관계나 미래에 대한 희망을 포기한 ‘7포 세대’를 넘어 모두를 아우르는 ‘N포 세대’까지.
급기야 “이번 생은 망했다”는 ‘이생망’이란 극한의 용어까지 등장했다.

모두가 큰 꿈을 갖고 이루어내기에는 현실의 벽이 너무나 높고 두텁다.
죽을 만큼 힘들고 아무리 노오력 해도 넘기 어렵다고 느끼거든 돌아서서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아래는 ‘명심보감 안분편’에 인용된 ‘경행록’에 등장하는 글귀다.
“知足可樂(지족가락)이면 務貪則憂(무탐칙우)이니라”
"만족함을 알면 가히 즐겁고, 탐하는데 힘쓰면 곧 근심이니라."

그래 맞다. 마음을 비우면 편하다.
물질적 욕망이 클수록 삶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욕망을 줄이면 질 나쁜 삶도 나아질 수 있다.

다행히 젊은이들은 현명했다.
물질적 욕망을 줄이고 이루기 어려운 꿈을 포기하면 부족하나마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거라는 희망을 보았다.

“세상사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했다.
소확행, 그건 포기한 삶의 방식이 아니다.
현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온전한 나를 찾겠다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다.

이제 더 이상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자.
그 누구도 내 삶을 책임질 수는 없다.
내 삶은 오로지 내 뜻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처음엔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살다보면 살아진다.
불현듯 불안감이 밀려올 때도 있겠지만 스치듯 지나가는 바람이라 여기자.

내 나이 되어보니 자잘하고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어야 삶이 행복하더라. 
내게 주어진 오직 한번 뿐이 삶, 행복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18/12/07 19:32 | 교육단상 | 트랙백 | 덧글(4)
트랙백 주소 : http://baeksan.egloos.com/tb/322926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루스 at 2018/12/07 22:11
120% 공감합니다. 짝짝짝~~^^
누군가는 정말 노력해서 아무것도 아닌삶을 살고 싶다던가? 얼핏 들으면 이해 안되지만 다시 곰곰히 보면 고개 끄덕여 집니다.

그나저나 낼 아침은 갑자기 넘 추워진 날씨도 그렇고 바람도 심해서 어디 갈만한데가 없겠지요??
소확행 찾아야는데......ㅠ
Commented by 백산 at 2018/12/08 21:05
소확행, 미니멀라이프, 욜로 등 내게 주어진 조건에 맞는 삶을 사는 게 최선의 삶이라 생각합니다.

산에 눈이 오지 않으면 주남지, 우포, 화포천 등 철새도래지나 바닷가 일출 출사가 최선입니다.
Commented by 풀잎아 at 2018/12/07 23:27
경영학 어디에 이런 이론이 있습니다.
조직행위론에선가...
직무태도에 관한 것 중에
1. job
2. career
3. calling

1번은 그야말로 먹고사느라 일 하는...
2번은 경력을 위한 취업 상태,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3번은 자신의 일로 인해 행복하고, 다른 이들에게도 특히 자녀에게 자신의 일을 추천하는....

저는 소명까지는 못 간 거 같지만 일 하는 동안은 행복했던 거 같습니다.
그러나 아들아이는 다른 직종에 일 하는 거로봐서 ㅡ.ㅡ

욕심 내서 이룬 거라면 그 끝도 결국 욕심에 대한 과보가 있다는 거를 최근 2~3년 동안 확실하게 확인했습니다..
저는 요새 유행하는 미니멀리즘이라든가, 소확행을 지지합니다.
잔칫날 잘 먹기 위해 사흘 굶기보다 소찬이지만 당장 포만감의 행복까지도...
Commented by 백산 at 2018/12/08 21:15
"잘 사는데 집착"하는 우리 사회 분위기가 개인의 삶을 힘들게 하는 큰 요인 같아 답답합니다.
많은 돈 없이도 잘살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진데 말입니다.

저는 사진에 몰두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사진 잘 찍으면 좋고, 못 찍어도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니 출사길이 늘 행복합니다.
화낼 일도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으니 심신이 편안합니다.

욜로! 말씀대로 오늘을 자~알 사십시다!
홧티~ㅇ!!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