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산악일출(5) 바래봉2
2019년 2월 1일(금) 지리산 출사 갔다.                                                                                                                                                                                                                                              <가로 사진은 모두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오매불망 학수고대하던 눈이 왔다.
실로 얼마만인가!

가야한다. 무조건 출사가야 한다.
올겨울 다가도록 이런 기회가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열일을 제치고 가야한다. 

눈이 많이 온 가야할 산은 많다.
지리산, 덕유산, 월출산, 가지산 등이 물망에 오른다.
재고 또 잰 끝에 지리산 바래봉으로 낙점했다.
열흘 전엔 눈 없는 마른 땅을 밟으며 올랐는데 오늘은 심설산행을 해야 했다.  
부푼 마음은 발걸음도 가볍게 한다.

임도를 지나니 길가 나무들에 상고대가 피었다.
바래봉에 선다.

적설량이 많음에도 주변 능선은 하얗지가 않고 거무죽죽해 보인다.
이번에 내린 눈이 점성이 없는 밀가루 같은 '마른눈(건설)'이라 나무에 앉은 눈이 바람에 날려가 나목이 되어 그렇다.

눈이 많이 왔음에도 습도가 낮으니 포인트 주변 상고대도 예상보다 약하다.
게다가 천왕봉부터 반야봉까지 지리 주능선을 감싼 구름이 일출을 방해한다. 
구름띠 시작점에서 해가 떠오르는데 구름에 가려 햇빛이 들쑥날쑥한다.

삼각대 앞에 선 사진가들의 어깨가 좀 처져 보인다.
오래만에 많이 내린 눈에 기대가 너무 컸음인가.   

<여명>
<일출>
<일출 후 풍경>
"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19/02/02 21:10 | 사진 갤러리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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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맹꽁이 at 2019/02/02 21:24
오랫만 인사 드립니다^&^
바래봉의 설경 멋집니다

조금 부족해서 서운 하셨겠습니다.ㅋ
설 명절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Commented by 백산 at 2019/02/03 11:10
맹꽁이님 잘 지내시죠?

출사 가도 대부분 쪽박이니 하산할 때는 평심을 유지합니다.
가족들과 즐거운 설 연휴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루스 at 2019/02/03 16:07
상고대가 살짝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다 멋~진 겨울풍경 입니다.^^

정말 오랫만에 즐거운 덕유산 출사 길이었습니다.
오며가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만나는 분들 마다 사진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는 것. 그리고 다들 진짜 고수들이었다는 것.
그냥 농담인데 저는 정말인줄 알고......ㅋㅋ
좀 부끄러웠습니다. 더 겸손해 지도록 조심하겠습니다.

즐거운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백산 at 2019/02/03 22:14
오래 고심하시던 일이 뜻대로 풀렸다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오랜만의 함께한 출사길이 즐거웠습니다.
루스님을 비롯하여 일행분들 모두 고수들이시죠.
인스타 스타멤버들입니다.
저만 하수...ㅠㅠ

남과 비교하기 보다 자신의 전후를 비교하는 게 바람직하겠죠.

루스님도 즐겁고 행복한 설연휴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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