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학년도 채원이 학예발표회
외손녀 채원이와 외손자 채준이가 함께 다니는 유치원에서 2018학년도 를 하였다.

1. 날짜 : 2019년 2월 9일(토) 10:00~12:00
2. 장소 : 창원 해돋이유치원 강당
해돋이유치원은 5세, 6세, 7세반이 있다.
채원이는 7세반으로 올해 유치원 졸업반이다.
채준이는 5세반인데 올해 6세반이 된다.

학예회는 7세 졸업반만 한다.
해돋이유치원의 교육방식은 여느 유치원과는 많이 다르다.
“아이들 리듬에 맞춘 느슨한 방식으로 아이들이 주체가 되는 자연친화적인 놀이중심활동을 통해 ‘신명나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

일반 유치원은 원복이 정복과 활동복 두 가지인데 해돋이 유치원은 세련된 정장타입의 원복은 없다.
활동하기 편한 추리링 타입의 활동복만 여름, 겨울용 각각 두 벌이다.
색상이 흙색과 비슷한데 흙밭이나 모래밭, 운동장 등 야외활동이 많아 옷이 더러워져도 아이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다.
놀이 활동을 많이 하는 유치원의 특색에 딱 맞는 탁월한 선택이다.

내 교직경험으로 보면 밝고 화려한 색상의 옷을 입고 온 아이들은 맨땅이나 모래밭에서 하는 활동을 매우 꺼려 소극적으로 참여한다.
해돋이 유치원 아이들은 원복 색깔이 흙색이라 옷이 흙으로 더러워졌는지 구분이 잘 안되기에 부담 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학예회 풍경이 특별했다.
일반 유치원 학예회와 다름없이 많은 학부모들이 오셨지만 모두 빈손이었다는 점이다.
아무도 축하 꽃다발이나 응원도구를 들지 않았다.

그리고 학예회 프로그램도 생소하고 거창한 내용이 아니라 평소에 즐겨하던 활동들을 조금 더 다듬었다는 점이 돋보였다.
단지 공연 의상과 소품 일부만 대여했다고 한다.

아이들은 연습하느라 지치고 학부모는 추가비용 부담을 져야하는 "보여주기식 학예회"가 아니고
검소하고 소박하지만 아이와 학부모 모두가 신명나고 보람찬 학예회가 되어 더욱 빛났다.

“그래, 유치원 교육이 이래야지!”
<창원해돋이유치원 전경>
유치원은 주택가에 있지만 바로 옆에 신월운동장이 있고 큰 길을 건너면 용지문화공원과 토월체육공원숲이 있어 자연친화적 활동을 하기에 여건이 좋다.
<학예발표회 강당>
<원장님 인사>
<공로상 수여> 원장님께 공로상 받는 채원이 엄마
공로상은 5,6,7세반 3년 연속 재원한 아이 부모에게 주는 상 
5개반 중 오전에 발표를 한 3개반 학부모 대표가 받는데 반별로 수상하는 여러 학부모 중에 '성씨'가 가나다 순으로 제일 빨라 채원이 엄마가 슬기반 대표로 수상하였다 
손주들 학예발표회에서 촬영한 사진을 고를 때 애로가 많다.

학예회 전반적인 스케치 사진도 중요하지만 어쩔 수 없이 내 손주에 초점을 맞춘 사진이 많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손주가 제일 예쁘게 찍힌 사진을 고르게 되는데 문제는 주위 아이들이 모두 예쁘게 찍히지 않는다는 게 고심거리다.

광각으로 아이들이 작게 잡힌 사진은 그대로 올리지만 손주가 돋보이게 찍힌 사진은 주변 아이들 표정도 세밀히 살펴야 한다.
미운 얼굴로 찍힌 주변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모자이크 처리를 해서 올린다. 이 점 혜량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공연 시작>
1. 목공악기 합주
용지문화공원, 토월체육공원숲 등 해돋이 유치원 보물아지트(?)에서 구한 나뭇가지나 되살림용품(재활용품)으로 악기를 만들어 합주했는데 목공 실로폰, 트라이앵글,  마라카스, 흔들북, 귀로 등이 있음
2. 강강술래
10가지가 넘는 강강술래 놀이 중 고사리꺾기-청어엮기-멍석말기-대문열기 4가지만 함
나도 교사 시절에 우리반 아이들과 놀이활동을 많이 했는데 강강술래는 중점적으로 가르친 놀이다.
(1) 고사리꺾자
원을 만들어 둘러앉아 선두가 몇 명의 아이들 사이를 지나며 꺾어 나가는 놀이
"고사리 대사리 꺾자 나무 대사리 꺾자"~ 생략
(2) 청어 엮기
"청청 청어엮자 위도군산 청어엮자" "청청 청어풀자 위도군산 청어풀자" 청어 엮고 풀 때까지 무한반복
손 잡은 체 앞 사람이 돌며 뒷사람의 손을 어깨에 걸치며 청어 엮듯이 차례로 엮어가고 풀어가는 놀이 
(3) 멍석 말기
손을 든 채원이가 선두다.
멍석말기에서는 맨 앞에 선 리더가 달팽이 모양으로 잘 말아들고 풀어나와야 제대로 할 수 있다.
"몰자몰자 덕석몰자 비 온다 덕석몰자" 덕석 다 말릴 때까지 반복, "풀자풀자 덕석풀자 볕난다 덕석풀자" 다시 말린 덕석모양을 풀어나오며 반복
(4) 대문 열기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 주소, 열쇠 없어 못 열겠네"~ 생략
선두 두 사람이 먼저 손 마주잡고 대문 만들면 뒷사람은 빠져 나오며 대문 만들기 반복함
3. 공터놀이를 이야기로 꾸미는 말놀이
평소에 아이들이 공터에서 하는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등 야외놀이를 이야기로 꾸며 발표용으로 바꾼 말놀이
4. 동극
 "팥죽할멈과 호랑이" 전래동화를 끝부분만 호랑이를 죽이지 않고 개과천선하는 해피엔딩으로 바꿈 
<인물 등장>
<채원이는 "자라"역이다>
<팥 심는 할멈에게 호랑이가 나타나 잡아 먹겠다고 함 - 할멈은 살려주면 팥을 수확한 겨울에 팥죽 끓여 주겠다고 약속함>
원본에 없는 할아범이 등장함 ^___^** 호랑이도 3마리나...ㅋ.ㅋ
<겨울이 되어 할멈이 호랑이에게 잡아 먹힐 걸 두려워하자 알밤, 자라 등이 나타나 팥죽 한 그릇 주면 도와주겠다고 함>
<자기 역할에 맞는 장소에 숨음>
<'자라'인 채원이는 물독 뒤에 숨었다> 원래는 물독 속에 숨어야 함 -_-:;
<호랑이가 나타나 알밤, 자라 등에게 혼쭐이 남>
<원래 호랑이가 죽어 강에 버려지지만 이번 발표회에는 호랑이가 개과천선하여 해피엔딩>
5. 전통악기 합주
 징, 꽹고리, 북, 장구, 소고가 어우러진 흥겨운 가락에 맞춰 합주
6. 줄놀이
학부모 참여수업에서 가족이 함께 만든 포도껍질 염색천으로 땋은 줄로 다양한 줄놀이를 즐김
<림보놀이>
<줄넘기>
<짝 줄넘기>
유치원 아이들이 하기엔 쉽지 않은데 잘하였다. 공중 부양하는 두 아이를 보라!
<긴줄넘기>
셋이 동시에 줄을 넘는 동작도 유치원생이 하기엔 어려운데 잘하였다
<놀랍다, 복합줄넘기를 하다니!!!>
유치원 아이가 긴 줄 속에서 개인줄넘기를 해낸다. 엄지 척!
7. 몸짓놀이
몸짓을 보니 명상, 요가와 비슷한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심신이 건강한 아이로 자라게 돕는다.
이런 몸짓놀이를 평소에 하는 놀이라고 해서 놀랐다.
8. 수화
두 손으로 표현하는 사랑의 속삭임을 통해 편견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가도록 돕는다. 멋지당~!
<송사>
떠나보내는 7세반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원감선생님의 작별의 글 / 글을 낭송하며 두 번이나 울먹이셨다. ㅠㅠ
<영상으로 지난 한 해 동안의 다양한 학습장면 보기>
이 영상을 통해 해돋이유치원의 특색을 잘 알 수 있었다

1. 체험학습 - 메주 만들어 장 담기 / 옥상 텃밭에 배추 심고 가꾸어 김장하기
2. 다양한 야외활동- 옥상 텃밭에서 / 운동장에서 / 토월체육공원 숲에서
3. 즐거운 놀이
해돋이유치원엔 돈 들여 사들인 장난감이 없다.
아이들이 직접 재료를 구해 만들거나 패트병, 박스 등 되살림용품(재활용품)을 활용하여 논다
4. 세시풍속 체험이나 손끝놀이
단오날에는 청포 삶은 물에 머리 감고 / 포도껍질로 염색도 하고 / 수틀을 사용하여 수늘 놓으며 / 새끼도 꼬아본다


이 영상을 통해 바람직한 유치원교육의 사례를 보는 것 같아 흡족했다.
외손주 채원이와 채준이가 이런 멋진 유치원에 다닌다는 게 가슴 뿌듯하다.

그럼! 아이들은 
"잘 놀아야 잘 커지!" 

<원가 합창> 뒷줄엔 7세반 담임 선생님들 / 선생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19/02/10 14:27 | 여행과 삶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baeksan.egloos.com/tb/323196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