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일출(26) 월출산1
2019년 5월 6일(월) 출사 갔다.                                                                                                                                                                                                                                               <가로 사진은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   
월출산 철쭉 일출 장면을 꼭 담고 싶었다.
지난해에는 철쭉이 아주 좋은 자태를 뽐낼 때 마침맞게 갔으나 짙은 운무 속에 갇혀 쪽박 차고 왔다.
1년을 벼르다 기회가 왔다.

어린이날 대체공휴일이라 많은 사진가들이 올 것이라 예상하니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출사 갔다.
철쭉이 핀 포인트에 다가가니 이미 만석이다.
많지 않은 철쭉을 두고 삼각대가 줄줄이 서 있다.

뒤쪽에는 텐트도 한 동 보인다.
좋은 포인트 자리 잡기 위해 무거운 박배낭 짊어지고 올라와 산정에서 밤을 지새우는 수고도 불사하는 저 열정!
우리 일행 4명도 평소보다 일찍 출발했는데도 설 자리가 없다.

나는 화각이 좋지 않지만 끄트머리에 삼각대를 세우고 섰다.
일행은 위쪽 포인트로 올라가 본단다.

여명이 밝아올 때 뷰파인더 들여다보며 아무리 화각을 맞추어봐도 일출경을 제대로 담을 수 없는 자리다.
어찌해볼 도리가 없어 체념하고 기다린다.

위쪽 포인트에 올라갔던 일행이 되돌아 온다.
철쭉이 아직 피지 않았단다.
일행 모두 맥 빠진 채 각자 적당한 곳에 자리 잡고 촬영한다.
해가 떠오르는데 일출각이 왼쪽으로 많이 치우쳤다.
해를 넣으려니 철쭉이 없는 너른 맨땅까지 담아야 한다.ㅠㅠ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억지로 담아보지만 마뜩찮다.
자꾸 명당자리가 넘어다 보인다.

일출 후 시간이 제법 지났다.
명당에 선 분들이 촬영을 끝내기만 기다린다.

애간장이 타는데 내 바로 옆자리 사진가님이 "자리 좀 양보해 주십사" 외친다.
명당에 자리잡은 사진가께서 선뜻 자리를 양보해 주신다.
한 분이 양보하니 다른 분들도 자리를 내어 주신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깍듯이 고맙다는 말씀드리고 신나게 셔트를 눌렀다.
일행끼리 자리를 바꾸어 다양한 화각으로 일출경을 담을 수 있어 기뻤다.
자리 양보해 주신 사진가님들께 다시한번 고마운 마음 전한다.

동쪽 하늘에 연하게 드리운 박무로 일출빛이 오래 지속되어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일출경을 담을 수 있었다.

월출 산정에서 10여 명의 사진들이 서로에게 덕담하며 기분 좋게 촬영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셨다.
월출산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 기분 좋은 날이었다.

나도 언젠가 그 누군가에게 똑같이 보답해야겠지.

<여명>
<일출>
<일출 후 풍경>

"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19/05/06 18:38 | 사진 갤러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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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정찬붕 at 2019/05/07 07:51
백산님 이곳에서 일출을 보셨군요.
장군봉진사님들 터가있는데 그곳에 한번 안오시나 했습니다.
ㅎㅎㅎ
멋진 그림 잘보고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토요일에 한신지곡 다녀왓습니다.
연하북릉은 아조 나무들이 작살이 나서 하산하기가 겁나 힘들더군요.
늘 건강하세요.
Commented by 백산 at 2019/05/07 16:53
장군봉 포인트는 모릅니다. -_-:;

제가 좋아하는 한신지곡 다녀오셨군요.
올 가을 단풍들 때 출사가야 하는데...

연하북릉은 조망처가 없어 갑갑한 능선인데 풍도목까지 많아져 성가셨던가 봅니다.
그래도 계속 지리산행을 하시겠죠 ^____^**

늘 안전산행하시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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