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영농일지(14) 벼꽃이 피다
2019년 8월 20일(화) 우리 논에 촬영하러 갔다.                                                                                                                                                                                                                                            <가로 사진은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사흘 전에 논 둘러 보러 갔을 때 이삭이 패기 시작하는 걸 보고 왔다.
오늘가면 틀림없이 벼꽃이 피어있으리라 확신하고 카메라를 가지고 갔다. 

벼농사를 짓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벼에도 꽃이 핀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만큼 벼꽃은 관심을 기울여 다가가서 살펴보지 않으면 보기 어려울 정도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벼꽃이 피는 시기는 지역마다 품종마다 다르다.
지역마다 날씨의 차이로 모내기 하는 시기가 다르니 자연히 벼꽃이 피는 시기도 다르다.
그리고 품종의 경우에는 조생종은 7월 중순부터 만생종은 9월 초순까지 핀다고 한다.

올해 우리 논에 심은 벼는 국립종자원에서 개발하여 농협을 통해 보급한 '새일미'벼로 중만생종이다.
대략 계산해보니 모내기 한 지 70~80일 사이에 피는 것 같다.
 
벼꽃은 이삭이 패면서 바로 따라 핀다고 한다.
한 이삭에 붙은 벼꽃이 처음 피기 시작하여 끝날 때까지는 이삭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개 5~7일정도 걸린다고 한다.

<벼꽃의 구조>
논에 가니 역시 벼꽃이 한창 피고 있었다.
크기가 매우 작지만 촬영하여 확대해보면 일반 꽃들과는 모양은 많이 달라도 농부인 내 눈에는 볼수록 예쁜 꽃이다.
벼꽃 하나는 쌀 한 톨을 만들어 낸다.
한 톨 한 톨의 쌀이 모여 밥 한그릇이 된다.
우리가 한 끼 먹는 밥 한 그릇이 대략 5천톨 정도라고 한다.

요즘 맛도 좋고 영양가도 풍부한 먹거리가 많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밥을 먹어야 한다.
아직은 밥심이 최고다.

그런 의미로 벼꽃을 ‘밥꽃’이라고도 불린다.
이런 소중한 쌀 한 톨 생산하기까지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든다.

볍씨를 파종하여 모내기를 한 뒤 이삭이 패어 수확하기까지 약 200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또 쌀알이 촘촘히 달려 있는 모습을 본떠 만든 한자 ‘쌀 미(米)’자는 ‘볍씨를 뿌려 거둘 때까지 농부의 88번 손길을 거쳐야 쌀 한 톨이 생산된다’는 뜻으로 한자 八十八(팔십팔)이 합쳐져서 글자가 만들어졌다는 유래가 있다. / ‘다음’ 검색 후 재구성하여 정리함

- 논두렁에 심은 서리태 검은콩도 꽃이 예쁘게 피었다 -
- 벼꽃이 피는 지금 우리 논에서 담은 곤충 -

벼꽃이 핀 지금 우리 논에는 메뚜기류, 거미류, 노린재류, 잠자리류 등의 곤충이 많습니다.
그중 촬영한 녀석들만 사진 올립니다.

<실잠자리> 아직도 짝짓기 하는 녀석들도 있다
<꿀벌> 벼꽃에 매달린 걸 보니 저 작은 벼꽃에도 꿀이 있는가보다
<여치>
<벼메뚜기>
<알락수염노린재>
<이삭 팬 우리 논>

"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19/08/22 09:11 | 여행과 삶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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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풀잎아 at 2019/09/08 13:05
벼는 잘 있을까요?
태풍 링링이 서울 경기를 무섭게 훑고 지나갔거든요.
Commented by 백산 at 2019/09/08 19:54
태풍 피해는 없으시죠?

오늘 오후 논에 가보니까 별 탈없이 잘 자라고 있더군요.
이곳 창원은 링링의 영향이 크지 않았습니다.

추수까지 한 달여 남았는데 그때까지 탈없이 잘 익어가길 빌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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