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여름 제주도 가족여행기3
2019년 여름 제주도  (3편)                                                                                                                                                                                                                          <가로 사진은 모두 클릭하여 크게 보세요>
3. 셋째날 여행기(9월 2일-월)
일정 : 숙소-노루생태공원-9.81파크(레이싱 카트 타기)-신창리 해변산책로 걷기-금능해수욕장 물놀이-숙소(3박) 

새벽부터 아침까지 비가 계속 온다.
방안에서 뒹굴다보니 9시 조금 넘어 비가 그쳤다.

채준이 데리고 바람 쐬러 금능포구에 갔다.
사진 몇 컷 담으니 바람 불고 비까지 와서 돌아왔다. 
날씨가 좋지 않지만 10시 무렵에 노루생태관찰원으로 출발했다.
비 내리는 날씨에다가 노루생태관찰원은 절물 자연휴양림 위쪽 중산간 지역에 있어 곳곳에서 안개 속을 지나야 했다.

노루생태관찰원은 노루 먹이 주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산책로를 따라 걷기도 하고 ‘거친오름’을 오를 수도 있는 곳이다. 
하지만 오늘은 비도 내리고 안개가 심하게 피어 먹이 주는 체험으로 끝내야 했다.
손주들은 노루에게 먹이 주는 걸 좋아해 두 번이나 먹이를 사서 주었기에 만족했지만 산책로 따라 걷지 못해 내가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두 수놈이 갑자기 격렬한 싸움을 한다> 먹이 때문인가?
<찍지마! C~> 저 녀석은 아직도 분이 안풀렸는지 씩씩대며 나를 째려본다.
다음 일정인 <9.81파크> 가는 길에 5.16도로변 말 방목장에 잠시 차를 세우고 풀을 뜯고 있는 말들을 구경했다.
생소한 <9.81파크>는 국내 최초 중력가속도로 즐기는 친환경 레이싱 파크다.
요금이 만만찮고 크게 흥미도 없어 우리 부부는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 사위가 우리 티켓도 예약을 한 상태라 난생 처음 그래비티 레이싱을 즐기게 되었다.

가족 모두 2인승(우리부부, 사위-채원, 딸-채준) 2회 연속 티켓을 구매했다.
2회 연속 티켓 구입하면 2회 차는 50%로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서다.
타고 보니 이왕 탈거라면 연속 2회권을 선택하는 게 나은 것 같다.

첫 회는 경험이 없어 즐기기가 어려웠고 두 번째는 여유 있게 즐기며 탈 수 있어 좋았다.
사위 덕분에 색다른 경험을 했어 기뻤다.
생각보다 비싼 요금에 내키지 않아하던 아내도 은근히 좋아하는 눈치다.

‘9.81파크’ 안에 있는 식당가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이 식당가 음식 값도 비싼 편이다.
하긴 제주 식당 어딜 가나 우리 가족 6명의 식사비는 면 종류가 아니면 한 끼 10만원 안팎이다.
<레이싱 즐기는 모습> 9.81파크 홈에서 퍼옴  / 레이싱 중에는 사진 촬영을 금지한다. 마지막 출발선으로 되돌아오는 자동운전상태에서 휴대폰 촬영은 가능하다.
돌아오는 길에 어제 비 때문에 걷지 못했던 신창리 풍차해안 산책로에 갔다.
오늘도 흐린 날씨지만 걷기엔 문제없다.
풍차해변 산책로가 생각 밖으로 잘 정비되어 있고 풍경도 볼만했다. 손주들도 좋아했다.
<저 '다금바리'는 언제쯤 자유롭게 헤엄쳐 넓은 바다로 나갈 수 있을까?>
<어이~막내! 이 사람아,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시는가?>  등대 난간에 기대고 선 저 6살 꼬마 아이는 무얼 바라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숙소로 돌아오니 4시가 조금 넘었다.

비가 오지 않아 손주들과 금농해수욕장 물놀이 하러 갔다.
채원, 채준이가 제일 좋아하는 물놀이다.
구름이 많은 날씨지만 조금씩 개이고 있어 물놀이 즐기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사진 찍으며 살펴보니 오늘은 아이들이 파도타기를 오래 즐긴다.
파도가 밀려와 자기들 몸을 덮칠 때마다 비명을 지르며 난리법석이다.

저런 단순하고 무한 반복되는 파도에도 아이들은 온 몸으로 즐기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어른들은 더 새롭고 강력한 자극이 있어야만 즐거워한다.
새삼스럽지만 저런 건 아이들에게 배워야 한다.
일상에서 작고 적은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소확행의 삶을...

나는 아이들 촬영하며 내심 일몰이 좋아졌으면 하고 기대했는데 오히려 구름이 서쪽 하늘을 가린다.
6시 조금 넘어 숙소로 돌아왔다.
손주들은 궂은 날씨에도 운 좋게 3일 연속 물놀이를 즐겼다.
<'점프샷'은 아직은 무리한 건가...>

"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19/09/07 08:19 | 여행과 삶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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