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일출(64) 만복대7
2019년 10월 4일(금) 지리산  출사 갔다.                                                                                                                                                                                                                                            <가로 사진은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산친구들은 근무하는 날이다.
일기예보를 보니 괜찮은 일출풍경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아 홀로 출사길에 나섰다.

가까운 몇 곳을 탐색하다 구름이 20%로 예보된 만복대로 낙점했다.
요즘 들어 구름 한 점 없는 일출경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피하고 싶다.
하늘에 구름이 있어야 다양하고 화려한 일출경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기에 그렇다.

어둠 속 고속도로에 안개가 많이 피었다.
만복대 정상이 안개에 덮이지나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다.

그러나 막상 정령치에 도착하니 하늘에 별이 초롱초롱하고 바로 아래 계곡엔 들어차야 할 운해마저 없다.
"이 뭐꼬?"

오늘 출사 온 사진가들이 적지 않은데 모두 허탈한 지 차에서 나오지 않는다.
나도 넋 놓고 앉았다가 두 분이 이야기 나누고 있기에 나와 보니 '김태우'님이 계신다.
반갑게 인사 나누고 태우님과 만복대로 오른다.
다른 분들은 가까운 고리봉으로 가신다한다.
만복대 정상에 서니 한 분이 촬영채비를 하고 계신다.
어둠 속이라 알아보지 못했으나 나중에 보니 '청산'님이시다.
지난 5월에 '지리99 산정무한' 행사에서 뵈었지만 산정에서 만나기는 얼마만인지 기억도 가물하다.

만복대 정상에서 바라보니 사방이 '구름의 바다'가 되었다. 그야말로 운해(雲海)다!
그러나 정작 일출 방향의 달궁계곡과 만복대 아래 상류계곡에는 흔적도 없다.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으니 오늘도 빛만 좋은 일출경, 우리 표현으로 쪽박이다. 

조연이 될 얼마 없는 억새도 태풍이 그랬는지 꽃이 다 떨어져 볼품이 없다.
이 상태라면 만복대 정상에선 촬영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일출방향이 아닌 하늘빛이 볼만한 북서쪽 방향으로 몇 컷 담았다.

더 이상 정상에서는 촬영할 게 없어 아까 먼저 내려간 태우님을 따라 아래쪽 포인트로 내려가 봤으나 별 차이는 없다.
청산님, 태우님과 산정에서의 만남이 더 큰 의미가 있는 출사였다.

<여명>
<일출 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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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19/10/05 08:29 | 사진 갤러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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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김태우 at 2019/10/06 21:19
결실의 계절,
불어 오는 가을바람,
그리고 푸른 하늘.
산정에서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산즐산하기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Commented by 백산 at 2019/10/07 18:34
김태우님, 오랜만에 산정에서의 조우라 많이 반가웠습니다.
지금처럼 가열찬 일출 출사 이어가시고 늘 안전산행 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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