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일출(65) 남덕유산2
2019년 10월 9일(수) 출사 갔다.                                                                                                                                                                                                                                  <가로 사진은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산친구 '신아'님 쉬는 날이다.
기상예보를 보니 높은 산 일출 출사 가기엔 껄쩍지근한 날씨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낮은 습도가 예보되었고 기온도 뚝 떨어지는 날씨다.
단풍 또한 조금 이른 감이 있어 출사 여부를 판단하기엔 갑갑할 정도로 어정쩡한 날씨다.
"그래도 가보자!"

영각사 입구 버스 회차 지점에 주차하려니 SUV 한 대가 주차되어 있다.
우리처럼 '남덕유 일출 출사 오신 분이신가?' 하고 짐작만 해본다.

예보된 날씨 그대로 하늘에 별이 초롱초롱하다.

요 근래 들어 구름 한 점 없는 날씨가 예보된 날에는 출사가기를 꺼리는 경향이 생겼다.
일출 사진에서 하늘이 그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의미다.
하늘에 적당한 구름이 있어야 좋은 사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오늘은 바람이 약하다고 예보되었는데 골바람이 거세다.
남덕유 중봉 암봉 구간을 지날 땐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강하다.
거의 태풍급에 버금간다.

이런 날은 안개가 날려 골짜기를 메우기가 어려운 편이다.
그래도 할미봉 부근 장수군 장계면 일대와 장수덕유산(서봉) 너머에는 골안개가 피고 있다.

정작 있어야 할 일출방향 월성계곡 상류와 오른편 함양군 서상면 일대에는 안개가 없다. ㅠ..ㅠ~

<산친구 '신아'님>
오르다 고개 들어 보니  정상 아래에 불빛이 보인다.
아까 본 주차된 차의 주인인가보다.

오르고 보니 산친구 '민재'님이시다.
일행 한 분이 계시는데 처음 만나는 분으로 '나그네'님이시란다.
"나그네님, 처음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민재님이 뒤따라 올라오는 불빛이 보이기에 우리 일거라 예상했단다. ㅎ.ㅎ.ㅎ...

정상에서 사방을 살펴보니 예상한  그대로다.
하늘은 맹하고 일출방향 골짜기는 골안개는커녕 너무 말갛다.

조연이 될 능선의 단풍은 연이어 닥친 태풍 영향인지 잎이 마르거나 떨어지고 성한 잎은 아직 물이 덜 들었다.
하늘, 안개, 단풍, 3박자가 엉망인데 거기다 강풍까지 더하니 일출 촬영 최악의 조건이라 할만하다.

정상부근은 바람이 너무 거세 촬영하기 어렵다.
내가 두어 번 시도해 보니 삼각대가 흔들려 촬영할 수가 없다.

한두 발 내려서니 조금 낳아 인증샷 찍는 기분으로 촬영하지만 신이 나지 않는다.
작품은 되지 않지만 블로그 포스팅용으로 이곳저곳 최대한 잘 살려 찍으려고 애썼다.

사흘전 만복대 출사는 엄청나게 핀 안개에 갇혀 카메라 꺼내보지도 못했다.ㅠ..ㅠ
오늘은 2시간 넘게 걸어 힘들게 올라와 인증샷만 찍었당!

<여명>
<일출 후 풍경> 영각재 방향-사진 바로 왼쪽에서 해가 뜬다
덕유 주능선-맨 뒤 향적봉
할미봉 방향-전북 장수군 장계면 일대
장수덕유산(서봉)
<파노라마> 클릭!

"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19/10/09 19:48 | 사진 갤러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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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김태우 at 2019/10/10 07:47
제18회 국립공원 사진 공모전에 당선을 축하드리며,
이른 새벽의 먼 산행길에 담으신 덕유산의 아침을 감사히 감상합니다.
안산즐산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꾸벅~
Commented by 백산 at 2019/10/10 21:28
헉! 턱걸이 당선이라 조용히 지나가려고 했는데...ㅠㅠ
국립공원 사진 공모전 처음 응모했는데 "입선" 명단 맨 뒤쪽에 제 이름에 있네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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