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일출(1) 젖병등대
2020년 1월 3일(금) 새해 첫 일출 출사는 로 갔다.                                                                                                                                                                                                                      <가로 사진은 클릭하여 크게 보세요>
새해 첫날 일출 출사가려고 했지만 2019년 그믐날부터 사흘 동안 감기 몸살 기운이 있어 강제 휴식을 해야만 했다.
발열, 오한은 심한 편이 아니었지만 편도가 조금 붓고, 콧물이 줄줄 흐르고 가래가 심하게 끓었다.

감기몸살 기운의 영향인지 머리도 맑지 않고 집중이 되지 않아 책 읽기, 글쓰기도 어렵다.
그냥 널브러져 병든 닭처럼 내내 졸거나 멍하게 TV만 봤다.  

"병원가라!"는 아내의 지청구에 귀에 못이 박히고 레이저급으로 쏘아대는 눈총에 눈자위가 충혈되었지만 병원 가지 않고 버텼다.
이유는 병원 가기 싫어서거나 미련해서 일거다.

답답해하던 아내가 챙겨주는 건강보조제만 몇 번 먹고 한 사흘 버티니 조금 나아지기도 하고 구름사진을 보니 오메가 일출경 가능성도 있어 출사 봇짐을 꾸렸다.
가보고 싶었지만 한 번도 가지 못한 젖병등대 출사를 결심했다.

부산시 기장군 연화리 젖병등대는 해마다 3~4번 출사 가는 오랑대와 가깝다.
요즘 젖병등대 일출 사진이 자주 올라와 일출각이 맞는 것 같아 달렸다.

북창원IC로 진입하여 김해 진영에서 부산 기장을 잇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를 달려 기장IC에서 빠져나오니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2018년 2월에 개통한 김해 진영-부산 기장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는 나에겐 축복의 도로다.
겨울철에 일출 출사 가는 오랑대-송정 일원과 오늘 간 기장 젖병등대-죽성 등이 기장IC에서 가까운 곳이라 빠르게 오갈 수 있어서다.
그리고 교통량도 그리 많지 않아 정체현상도 없으니 더욱 좋다.   

이전에 오랑대나 송정으로 출사가려면 교통정체로 악명 높은 부산 동서고가도로-광안대교로 오갔는데 갈 때는 새벽 시간이라 문제가 없지만 돌아올 때는 출근시간과 겹쳐 정체가 아~주 심했다.
그런데 이젠 그 지옥구덩이를 피해 오갈 수 있으니 어찌 기쁘지 않을 수가 있나.

이제 내키면 언제든지 달릴 수 있다.

오늘 일출경은 수평선 위에 드리운 헤이즈가 예상보다 조금 많아 수평선 바로 위에서부터 해가 보였다.
헤이즈가 조금만 옅었다면 바라던 빠알간 오메가 일출경을 담을 수 있었는뎅 ㅠㅠ.

<여명> 너무 어두워 25초 장노출로 찍었더니 앞쪽 배가 흔들렸다. / 두 번째 사진은 16초
<일출>
<일출 후 풍경>

"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20/01/03 19:03 | 사진 갤러리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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