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일출(33) 월출산5
2020년 6월 23(화) 출사 갔다                                                                                                                                                                                                                                                       <가로 사진은 클릭하여 크게 보세요>
산악기상 상황을 체크해보니 월출산 상황이 가장 좋다.

월출산 가는 고속도로에서 보성을 지나 강진IC까지 안개가 많이 피었다.
최근 3~4년 동안 해마다 예닐곱 번의 월출산 출사 가는 길에 본 가장 많이 핀 안개다.
그런데 고속도로에서 내려 월출산 가는 영암 일대에는 안개가 약하거나 거의 피지 않았다.

요즘 사진 사이트에 월출산 구정봉에서 바람재를 넘는 운해를 담은 일출 사진이 자주 보였다.
오늘도 그럴 가능성이 클 것으로 생각하여 월출산 정상으로 가는 경포대 삼거리에서 왼쪽 바람재 방향으로 올라갔다.

우리가 기대한 대로라면 이 길의 끝인 바람재가 가까워지면 안개 속으로 들어야 하는데 안개가 없다.
바람재에 서고 보니 안개는 흔적도 없고 반대편 영암읍도 안개는커녕 되려 불빛만 빛난다.
허탈했다.

산 아래를 살펴보니 영암읍을 제외하곤 사방에 골운해가 알맞게 피어 산그리메가 아름다운데 우리는 엉뚱한 곳에 서 있다.
구정봉 일대에선 월출산 정상이 동쪽 하늘을 막고 있어 저 골운해 가득 찬 멋진 산그리메를 담을 수가 없다.
거기다 여명 빛마저 점점 화려해지니 환장할 지경이다.

우리가 늘 가는 정상아래 포인트에 서야 가장 멋진 일출경을 담을 수 있는데 오늘 우리는 반대편에 서 있다.
특히 사자봉 포인트에서 담으면 더 화려한 일출경을 담을 수 있겠다.

그렇다고 일출 시각이 가까워지는 이 시간에 정상으로 갈 수도 없다.
바람재에서 정상까지 1.1km 거리라 빠른 걸음으로 가도 40분은 걸린다.
거기다 위험한 암릉길에다 가파르기까지 하여 더 어렵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구정봉 정상에 올랐다.
그런데 바람 때문에 구정봉 물웅덩이에 물결이 일어 반영 촬영도 어렵다.

“설상가상”이요, “속수무책”이며, “자빠진 놈 꼭뒤 차기”다.
구정봉에서 내려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인증샷을 찍어야 했다.

좀처럼 마주하기 어려운 멋진 일출경을 눈앞에 두고도 담지 못하니 타는 심정은 숯검댕이 되고 말았다.
 
어쩌겠나, 절호의 기회를 놓친 우리 탓인 걸ㅠㅠ
‘그래, 다음에 또 오지 뭐!’

<여명> 구정봉 물웅덩이(나마gnamma)
<일출>
<16:9 크롭>
<파노라마> 클릭!
1. 35mm 세로 5장
2. 35mm 세로 5장
3. 70mm 세로 6장 
4. 50mm 세로 4장
5. 70mm 세로 4장

"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20/06/24 17:55 | 사진 갤러리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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