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주남지 개개비1
6월 26일(금)에 담아 온 주남저수지 사진 올립니다.                                                                                                                                                                                                                               <가로 사진은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우리 논 옆 연밭과 배수로에는 개개비 울음소리가 진즉에 들렸다.
하지만 촬영할만한 조건은 되지 못한다.

지금쯤 주남지 연밭에도 연잎이나 연꽃대에 앉아 짝을 찾아 목청껏 울어대는 개개비를 찍을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 출사 갔다.

06시 30분 즈음에 집을 나서 논으로 달려갔다.
까치 녀석들이 콩씨를 파먹어 제대로 싹을 틔우지 못한 농로 쪽 논두렁에 다시 콩을 심었다.
오늘도 까치 가족 4마리가 기회를 엿보며 주변에서 얼쩡댄다. "드런 넘들"

콩을 다 심고 주남지 연밭에 도착하니 8시 20분이다.
그런데 왠지 느낌이 쎄~하다.

주차된 차가 두어 대 뿐이다.
내려서 연밭을 보니 연꽃 촬영하는 여성 사진가 한 분 외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장비 챙겨 다가가니 연꽃은 이제 막 피는데 해마다 개개비 촬영하는 맨 뒤에 있던 연밭이 사라졌다. 
더 가까이 다가가 보니 연밭이 논으로 바뀌어 모가 심어져 있다.
그래도 한 1/3정도는 연이 자라 뒤덮고 있다.

주남지 연밭에서 연꽃이 가장 많이 피고 키가 낮아 개개비 촬영 적소였는데 이 연밭이 사라진 것이다.
아마 그래서 사진가들이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허탈했다.

개개비 울음은 곳곳에서 들리는데 보이지는 않는다.
아쉬운 마음에 연꽃 촬영하며 개개비가 보이는지 눈에 불을 켜고 둘러봐도 보이지 않는다.  

돌아오려고 하는데 개개비가 언뜻언뜻 보여 잠시 기다리며 지켜본다.
두 마리가 번갈아가며 연잎 위에 앉는데 계속 눈여겨보니 촬영할 만하다싶어 자리 잡고 촬영했다.

여러모로 아쉽지만 개개비 촬영한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했다. 

<주남지 개개비> 캐논 5D Mark4+탐론 150-600mm로 촬영하고 16:9 크롭한 사진임

"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20/06/27 19:19 | 조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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