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영농일지7 피사리1
7월 1일(수) 논에 1차  하러 갔다.                                                                                                                                                                                                                                               <가로 사진은 클릭하여 크게 보세요>
주남지 일출 찍고 돌아와 아내를 태우고 논으로 갔다.
나 혼자 가면 일출 촬영하고 논으로 곧장 가지만 아내와 같이 갈 때는 데리러 다시 집으로 와야 한다.

논에 도착하여 채비하니 06시 30분 쯤 되었다.
오늘은 피사리 하러 왔다.
예년에 비하여 좀 이를 때지만 모 사이로 올라오는 작은 피들이 제법 많이 보여 더 자라기 전에 뽑기로 했다.

논 전체적으로는 피가 적은데 농수로 입구 부근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
쓰레질 직후와 모내기 열흘 뒤 등 두 번의 제초제 살포로 거의 잡은 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다.
그곳은 약효가 적게 미쳤다는 의미로 짐작되지만 확실한 건 모르겠다.
제초제 살포 때 두 번 다 물을 가둬놓고 했기에 더 의문이다.
내년에는 이 구역을 좀 많이 뿌려야겠다.

아내가 피사리 하는 모습 카메라에 담고 나도 논으로 들어갔다.
아직 어린 피라 뽑기는 쉽다.
피는 어느 정도 자라면 뽑기가 아주 힘들다.
벼와 비슷한 크기면 엄청난 힘을 들여야 뽑힐 정도다.
어릴 때 미리 뽑는 게 수월하긴 하다.

나는 자농 7년째지만 아직도 피와 모를 구분하기 어렵다.
지금은 모는 크고 피는 작아 쉽게 구별되지만 모와 크기가 비슷한 피들은 구분이 잘 안 된다.
훌쩍 크고 나면 확연하게 차이가 나기에 구별 할 수 있지만 그때는 뽑기가 너무 힘이 든다.

내가 피사리하며 지나간 곳을 뒤따르던 아내가 다시 뽑아야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내 딴에는 눈을 부라리며 샅샅이 뽑았다고 생각했는데도 뽑지 않은 피들이 있다.

아내에게 지청구 듣지 않으려고 이번 골에는 하나도 남김없이 뽑아야지 했는데 또 놓친 피들이 있다.
두어 발 뽑고 나가다 뒤돌아보면 보인다.
피가 제법 많았지만 그래도 비교적 수월하게 뽑았다.

피사리 마치고 나니 09시 30분이다.
3시간 정도 일했다.

<모가 잘 자라고 있는 우리 논>
<모 사이로 어린 피가 보인다>
<피사리 하는 아내>

"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20/07/01 16:01 | 여행과 삶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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