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나의 독후기33 보수주의 안내서
「지적인 사람들을 위한 보수주의 안내서」를 읽고
“한국에 많은 보수 세력이 있지만 철학적 보수는 없다.”

“이 책이 다루는 11개의 테마 - ⓵ 종교적 신앙 ⓶ 양심 ⓷ 개인의 독립성 ⓸ 가족 ⓹ 공동체 ⓺ 공정한 정부 ⓻ 사유 재산 ⓼ 권력 ⓽ 교육 ⓾ 영구불변과 변화 ⑪ 공화국-에서
저자는 이 테마를 통해 우리 문명의 토대를 이루는 것이 무엇이고, 진정한 발전과 활력 있는 삶이 어떻게 개인과 사회 차원에서 가능한지를 논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적폐세력이라 비난 받을 정도로 문제가 많은 단체를 보수라 자칭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를 보고 진정한 보수주의를 실체를 바르게 알고 싶었다.
또 그들을 올바르게 비판할 학문적 근거를 얻고 싶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1957년도에 출간된 책이다.
반세기 전에 쓴 책인데다 냉전시대 이후 강한 미국을 위해 보수주의를 공고화하고자 철저히 미국식 보수주의 입장에서 쓰인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내가 기대한 보수이념에 대한 내용과는 거리가 있었다.
저자가 내세운 기본적인 보수이념에는 동의 하지만 전반적인 내용으로 보면 오늘날 우리나라 입장과는 많이 달라보였고 특히 그들의 종교(개신교)적 관점을 너무 앞세워 더 동의하기 어려웠다.

저자의 보수주의 이념의 관점에서 보아도 우리나라에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있을지언정 진정한 보수 세력은 없다고 본다.
보수를 가장한 수구, 극우 세력만 있을 뿐이다.
그들은 보수의 탈을 쓴 사이비 보수다.

광복 이후 이 땅에 진정한 보수정권은 물론 보수정당도 존재한 적이 없다고 본다.

일제강점기와 남북분단과 한국전쟁으로 근대화 이후 진정한 보수 세력이 탄생할 기회가 없었다.
진정한 공화제가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 올바르게 정착하지 못한 탓이 크다고 생각한다.

지금 정치계나 교계에서 보수라 자칭하는 집단들의 행패는 얼마나 반국가적이며 반민주적인가?
그들의 행태를 보면 보수를 정의하는 이념인 정의, 질서, 자유를 파괴하고 혼란을 부추기기를 서슴지 않는 걸 보고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보수다운 보수, 진정한 보수 세력이 없지만 진보세력도 한 발 물러나 보면 반성할 점이 많아 보인다.
그러다보니 진보와 보수가 대화는커녕 서로 상대를 부정하고 극한대립으로만 치닫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 매우 크다.

그런 안타까운 마음에서 보수주의의 근본이념을 알고자 이 책을 읽었으나 기대한 답은 제대로 찾지 못한 것 같다.
 
오늘날 이 땅의 진보와 보수 세력은 서로 대화하고 타협하기는 불가능할 것 같아 우리의 미래가 암울해 보인다.
나 자신도 그 혼돈의 도가니 속에서 길을 찾지 못하니 답답할 뿐이다. (끝)
"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20/09/22 17:34 | 교육단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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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김태우 at 2020/09/24 07:03
법정스님께서
비워야 비로서 행복해진다.는 말씀이 생각나는 아침이네요.
선배님.
오늘도 멋진 하루 되십시요~ 꾸벅~
Commented by 백산 at 2020/09/24 16:48
"비워야 비로소 행복해진다" 진리이지만 실천하기엔 쉽지 않은 일이죠.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이라지만 그저 흉내내기에 그치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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