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일출(18) 대둔산1
2021년 5월 22일(토)    출사 갔다.                                                                                                                                                                                                                                         <가로 사진은 클릭하여 크게 보세요>
기상청 홈에서 산 날씨를 검색해보니 대둔산이 운해경을 연출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대둔산 출사도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금부터 두 달 정도는 연중 일출 시각이 가장 빠른 05시 10분대라 출사길도 가장 이른 시각에 나서야 한다.
출사지 이동 거리와 산행 시간에 따라 빠르면 12시(자정) 무렵에, 보통은 1시 무렵 집을 나서야 한다. 

따라서 잠은, 일찍 잔다고 해도 2~3시간에 불과하거나 거의 자지 못하고 출사갈 때도 있다.
여러모로 많이 힘들지만 산악일출 출사를 가기 위해선 감수해야 할 일이다.

대둔산은 12시 30분에 집을 나서서 01시에 산친구님 동네에서 출발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무주군에 들어서니 도로가 젖어있는 게 아닌가! 
"아뿔사, 이런 낭패가!" 
밤새 비가 온 것이다.
일기예보에는 비 예보가 전혀 없었고 일출 시각에는 '매우 맑음'이라 예보되었는데...ㅠㅠ.

비의 영향으로 고속도로에는 안개가 짙게 피어 저속운전을 해야 했다.
조바심으로 대둔산이 있는 금산군에 드니 이곳에도 비 흔적이 역력하다. 
이 정도면 대둔산 정상이 안개에 휩싸여 막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태고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예상보다 주차된 차가 많다.
주차장에선 별이 보였으나 얼마 오르지 않아 안개 속으로 들게 되었다.
역시 산 정상으로 다가갈수록 안개가 짙다.

우리가 점 찍은 포인트에 배낭내리고 오도카니 앉아 안개가 걷히길 기다려야만 했다.
안개가 짙어 걷힐 가능성이 낮아 보였다.

일출 시각이 지나고 있다.
언제쯤 하산해야하나 고심하며 멍 때리고 앉았는데 문득 안개 사이로 반가운 해님이 잠시 보인다.
안개가 걷힐 기미가 보인다 싶어 급히 삼각대를 세운다.

몇 번인가 막히고 걷히기를 반복하더니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다.
흥분한 마음으로 해가 중천에 오를 때까지 셔트를 얼마나 눌렀는지 모른다. 

맹한 하늘이 옥에 티였지만 이만한 풍경 담기가 어디 쉬운가!
가끔 이럴 때도 있어야 높은 산으로 출사 가는 보람이 있지.
오름길과는 다르게 하산하는 발걸음이 무척 가벼웠다. 

<일출>
<일출 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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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21/05/23 16:50 | 사진 갤러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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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21/07/28 23:2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백산 at 2021/07/29 19:32
00님, 반갑습니다.

이날은 V계곡 왼편 '칼바위'라 부르는 암봉지대에서 촬영했습니다.
V계곡 오른편 암봉 아래에서 촬영해도 볼 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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