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영농일지8 논두렁 풀매기(3차)
2021년 6월 30일(수) 논두렁 를 했다.                                                                                                                                                                                                                                                 <가로 사진은 클릭하여 크게 보세요>
콩 심은 두 곳의 논두렁 풀이 금새 자랐다.
나는 며칠 더 있다가 매자고 하고 아내는 풀이 적을 때 매는 게 낫다며 빨리 하잔다. 
아내의 뜻을 따랐다.

아내가 서두르는 이유는 내일부터 손주들 돌보러 가야 하기에 그렇다. 
오늘 같이 하지 않으면 나 혼자 하게 될 것이라 짐작하여 보챈 것이다. 
나를 배려하는 마음이 애틋하다.

오늘은 잔뜩 흐린 날씨가 예보되어 평소보다 조금 늦게 논에 도착했다.
아내는 곧장 채비하여 풀매기 시작하고 나는 논 한 바퀴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구름 사이로 해가 드러난다. 
더 나은 사진 찍으려고 한 바퀴 더 돌며 다시 찍었다.

그새 아내는 농수로 쪽 논두렁을 반만이나 맸다. 
나도 농로 쪽 풀을 매기 시작했다. 

나는 풀을 맬 때는 아주 꼼꼼하게 매는 편이다. 
작은 풀 하나라도 일일이 뽑아야 직성이 풀린다. 
평소 별시리 꼼꼼한 성격은 아닌데 풀 맬 때는 그렇다. 

반면 아내는 매우 빠른 속도로 풀을 매지만 군데군데 잔풀이 남아 있다. 
별로 문제 될 건 없지만 보기는 싫다.

내가 10m도 못 맸는데 아내는 농수로 쪽을 다 매고 나와 마주보고 농로 쪽에서 매기 시작한다. 
과히 빛의 속도라 할 만큼 빠르게 매오니 나도 덩달아 풀매는 속도가 빨라진다.

결국 내가 1/3쯤 하니 아내와 마주치게 되었다.
아내는 풀매는 데는 귀신이다.

06시 20분부터 08시 30분까지 2시간 10분 일했다.

<우리 논 아침 풍경>
<잘 자라고 있는 벼>
<논두렁 풀도 잘 자란다>
<풀매기>
<풀매기 끝난 논두렁> 말끔하다

"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21/07/02 21:30 | 여행과 삶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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