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영농일지9 논두렁 풀매기(4차-1)
2021년 7월 17일(토) 논두렁 를 했다.                                                                                                                                                                                                                                                 <가로 사진은 클릭하여 크게 보세요>
2주 만에 논두렁 풀매기 하러 갔다.
그동안 비가 계속 왔고 어쩌다 찾아 온 좋은 날에는 산악 일출 출사 가느라 미루었던 일이다.

오늘은 아내와 함께 과수원 쪽 논두렁 풀을 맸다.
원래 계획은 아내는 피사리 하고 나는 풀매기 하려고 했다. 
그런데 구름 잔뜩 낀 날씨라 날이 어두워 피가 잘 보이지 않아 풀매기를 하게 되었다. 

아내가 먼저 농수로 쪽에서 시작하고 나는 중간 지점부터 맸다.
풀이 많아 자랐으나 논두렁 논 쪽 끝부분은 풀이 적어 한결 수월했다. 

내가 쓰레질 끝난 뒤 논 두렁을 일일이 손으로 다듬었기 때문이다. 
단단하게 다져진 부분은 아무래도 풀이 적게 나기 마련이라 그랬다.
도중에 소나기가 한바탕 내려 비를 피해 잠시 쉬다 다시 시작했다.

풀매기 끝나고 아내는 피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한다며 논에 들어갔다. 
올해는 피가 잘 잡혔는지 예년보다 적게 보인다고 했다.

내일 하루 쉬고 월요일에 논두렁 풀매기마저 하고 나면 1차 피사리도 시작해야 한다.
돌아 오기 전 아내가 콩순을 따자고 한다.

아침 06시 10부터 08시 30분까지 2시간 20분간 일했다. 

<과수원 쪽 논두렁의 풀 상태> 엄청 웃자라 있다
<아내가 풀매는 모습>
<앞쪽은 아내가, 멀리 뒤쪽은 내가 매고 있다>
<콩순 따기> 웃자람을 막아 콩 열매가 많이 열리게 하려고
<옆 논의 연꽃>
2021년 7월 18일(일) 논두렁 를 했다.                                      

오늘은 나 혼자 논두렁 풀매기 하러 갔다.
아내는 정토회 온라인 법회를 새벽부터 12시 30분까지 해야 하기에 갈 수 없다.

일출 시각 조금 지나 도착해 늦은 일출경 찍고 풀매기를 했다.
오늘 해야 할 배수로 쪽 논두렁에 풀이 많이 자랐다. 
여름날 풀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니 2주 만에 풀숲이 되었다.

나는 풀매기를 낫으로 하는데 아주 꼼꼼하게 맨다.
막 올라오는 작은 풀마저 그냥 두지 못한다. 
키 큰 풀은 뿌리 깊숙이 낫질을 하여 베고 작은 풀들은 낫 끝으로 콕 찍어 내듯이 파낸다. 
풀을 매고 난 뒤의 흔적은 풀을 벤 게 아니라 핥았다고 할 정도다.
매사에 그리 꼼꼼한 편이 아닌데 풀매기를 할 때는 아내가 답답해 할 정도로 꼼꼼하게 한다. 

풀매기를 모두 끝내고 논두렁을 바라보면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다. 
이 기분 때문에 그렇게 꼼꼼하게 맸는가보다. 
비록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오늘 다할 수 있었던 건 하늘이 도운 덕분이다. 
일출 후 햇살이 따가워질 무렵 구름이 잔뜩 끼어 따가운 햇살을 피해 할 수 있었다. 
구름이 없어 햇볕이 쨍쨍 내리 쬐었다면 반만이나 했을 것이다. 하늘님, 감사합니다. ^____^*

06시부터 09시까지 3시간 일했다. 

<우리 논 일출경>
<오늘 나 혼자 매야할 배수로 쪽 논두렁 풀 상태>
<풀을 다 맨 모습>
<이런 모습 보면 속이 션하다> 힘들게 풀을 맨 보람
<이틀 동안 풀 맨 상태>

"감사합니다"  백산 절~ OTL 
by 백산 | 2021/07/19 16:24 | 여행과 삶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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